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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만점 연대 의대생은 어떰? 걍 사람이 ㅂㄹㅈ인거지 뭔학벌이니ㅋㅋㅋ 뒤에서 씹는 똥글 싸지르는 너도 인간덜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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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는 정말 외로운 직업입니다. 보통 하루종일 오피스에 틀어박혀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죠. 세월이 지날수록 새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점점 더 나이차 세대차가 커지죠. 열심히 노력해서 학생들과 나름 친하게 지내도 그때뿐 결국 2년 6년 뒤에는 작별하게 되죠.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도 거의 없고 그마저도 바빠서 만날 시간이 잘 없습니다. 연고가 없는 지역에 임용되면 더 심각합니다. 그나마 아내와 아이로 위안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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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들 업보죠. 꼰대질에 갑질 하면서 살면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반대로 학생들 위해서 사셨던 분들은 은퇴해고 제자들과 막역하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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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 분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 연구 잘하고 힘 있을 때 꼰대질에 갑질 하면서 살았으면서 이제와서 제자들이 안오네 하면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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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교수님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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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2주차 자퇴 고민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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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부 인턴 6개월 후 석사 신입생으로 입학한 지 2주 밖에 안 된 이공계 학생입니다.
연구환경, 교수님, 나쁘지 않은 인건비, 서울 상위권 학교 등 다 괜찮지만, 자퇴 고민 사유는 인간관계입니다.
학과 특성상 많이 폐쇄적인 분위기입니다. 타과와는 교류도 없고,
아침에 일어난 일 그날 오후면 옆방 사람들도 알고, 여초집단에 누구와 싸우면 정치질 잘 하는 사람이 이기는 곳입니다.
전 원래도 남에게 관심이 없고, 언변이 없어서 말로 오해사는 일이 많아 가만히 있으면, 제가 오히려 가해자가 됩니다.
박사거나 테크닉이라도 남들보다 뛰어날 정도로 좋으면 혼자라도 살아가겠으나, 여기는 제가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고,
처음 질문할 때 타박을 많이 들어서, 질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사수 따라다니며 실험을 배우라는 입장이고, 모르는 건 선배들에게 질문을 하라는데, 사수는 여전히 어렵고, 맘 놓고 친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질문 하기도 어렵습니다.
초반엔 같은 랩실 다른 사람 실험하는 거 구경하고자 했을 때, 사수가 다른 사람 방해하지 말고, 시키는 거나 잘해~를 들은 뒤로, 다른 사람 실험도 볼 일이 없습니다.
아직 교수님께서 졸업 논문 주제를 안 주셨고, 언제 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딱히 친한 사람도 없고, 논문이나 수업 듣기도 바쁜데 집중은 안 되고, 그냥 자퇴하고 다른 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전히 연구가 재밌지만, 자신감은 뚝 떨어진 상태이고, 논문을 읽으려 해도 집중이 안 되고, 이상하게 모든 게 다 꼬여버려 여기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자꾸만 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도 적지 않아서 앞으로 6개월 공백이 두렵긴 하지만, 여전히 연구와 공부가 재밌어서 자퇴 후 타 대학원에서 다시 새출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게 엉켰을 때 풀기보다는 그냥 가위로 다 잘라 버리는 게 빠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로 좋은 학교, 연구 환경, 교수님, 흥미있는 분야지만, 그냥 다 꼬였습니다.
도피가 최선의 선택이 아님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꼬인 걸 풀어야 할 지 엄두가 안 납니다.
학부 인턴 6개월 후 석사 신입생으로 입학한 지 2주 밖에 안 된 이공계 학생입니다.
연구환경, 교수님, 나쁘지 않은 인건비, 서울 상위권 학교 등 다 괜찮지만, 자퇴 고민 사유는 인간관계입니다.
학과 특성상 많이 폐쇄적인 분위기입니다. 타과와는 교류도 없고,
아침에 일어난 일 그날 오후면 옆방 사람들도 알고, 여초집단에 누구와 싸우면 정치질 잘 하는 사람이 이기는 곳입니다.
전 원래도 남에게 관심이 없고, 언변이 없어서 말로 오해사는 일이 많아 가만히 있으면, 제가 오히려 가해자가 됩니다.
박사거나 테크닉이라도 남들보다 뛰어날 정도로 좋으면 혼자라도 살아가겠으나, 여기는 제가 무조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고,
처음 질문할 때 타박을 많이 들어서, 질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사수 따라다니며 실험을 배우라는 입장이고, 모르는 건 선배들에게 질문을 하라는데, 사수는 여전히 어렵고, 맘 놓고 친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질문 하기도 어렵습니다.
초반엔 같은 랩실 다른 사람 실험하는 거 구경하고자 했을 때, 사수가 다른 사람 방해하지 말고, 시키는 거나 잘해~를 들은 뒤로, 다른 사람 실험도 볼 일이 없습니다.
아직 교수님께서 졸업 논문 주제를 안 주셨고, 언제 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딱히 친한 사람도 없고, 논문이나 수업 듣기도 바쁜데 집중은 안 되고, 그냥 자퇴하고 다른 대학원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전히 연구가 재밌지만, 자신감은 뚝 떨어진 상태이고, 논문을 읽으려 해도 집중이 안 되고, 이상하게 모든 게 다 꼬여버려 여기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자꾸만 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도 적지 않아서 앞으로 6개월 공백이 두렵긴 하지만, 여전히 연구와 공부가 재밌어서 자퇴 후 타 대학원에서 다시 새출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게 엉켰을 때 풀기보다는 그냥 가위로 다 잘라 버리는 게 빠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로 좋은 학교, 연구 환경, 교수님, 흥미있는 분야지만, 그냥 다 꼬였습니다.
도피가 최선의 선택이 아님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꼬인 걸 풀어야 할 지 엄두가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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