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사 3기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석사1기 후반부터 우울증,공황장애로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나아져서 이제라도 마음 잡고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일주일에 2-3일은 몸이 아픕니다. 마음의 병으로 인해 착각과 도피성으로 아픈것이라고 하기엔 정말 격주로 링거맞아야할만큼 몸살이납니다.
사실상 지금 어떤 시뮬레이션 데이터도 없는 석사 시작 전 겨울방학과 같은 상태입니다. 정신적으로 미칠것 같습니다. 새로운 툴을 사용해야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하나도 이해가 안되고 아예 손을 못대겠습니다. (기존 코딩 지식을 매우 요구하는데 아예모름) 출근하고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아예 놀아버리는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숨만고르다가 두통과 명치통증 그리고 숨이멎을거같은 상태로 퇴근하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솔직히 그냥 차에치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만 나는 정도입니다. 0. 그냥 관두는게 맞다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1.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2.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주제를 변경하는게 맞을까요?
연구실에서 하루종일 주기적으로 가빠지는 숨만 고르다가 하루 다 가고, 나는 죽겠는데 업무 마감은 다가오고. 제정신 잡고 있는 것만도 너무 힘든데.. 잠은 잘 자고 계신가요? 저는 주말과 공휴일에 어지간히 급한일 아니면 쉬고, 밤 새지 않고, 잠을 못해도 5시간 이상은 자려고 한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3학기 시작하고 좀더 늦게 결과 나와도 충분히 석사 졸업 가능 하실 겁니다. 저도 비슷한 문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ㅎㅎ 좀 쉬세요. 같은 상황이라도 지금 상태 에서 벗어나고 좀더 살아갈 힘이 생겼을 때 바라보는 건 많이 다를 거예요. 지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봐 휴학보다 자퇴를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아픈게 좀 나아지면 괜찮아지실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툴 익히는 것도 분명 건강하고 집중에 문제 없는 상태였으면 별 어려움이 아니었을 겁니다.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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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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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