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차례 타교 학부연구인턴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부연구인턴이다보니까 영문 논문을 읽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습니다.
방학기간동안 인턴활동을 하다보니 학기중에도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었고 아무래도 연구관심사 자체가 실험하기 까다로운 주제여서(장비가 반드시 필요해서.. 물론 역량도 안됨) 영문 논문을 계속 읽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든 생각은 내가 이 논문을 읽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라고 하는 한계에 부딛혔습니다. 논문을 읽는다라는 것이 아무래도 명확하게 들어나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되어 제가 찾아낸 방법은 '논문 번역' 활동이었습니다.
논문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다시 논문을 써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분야에서 쓰는 말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평가자 입장에서도 번역의 질을 통해서 이해도를 가늠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두달에 한편씩 논문을 번역해 왔는데, 이번에는 교내 동아리로 만들어서 여러 학생들과 같이 번역도 하고 점검도 하면서 발표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서 현직 대학원생분들과 교수님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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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4.02.15
전혀 건설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교수님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고요 그냥 번역보다는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세요
대댓글 1개
2024.02.15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번역이 아니라 국문으로 논문을 요약하고 동아리원끼리 발표&디스커션 하는건 어떤가요??
2024.02.15
저도 그닥....
2024.02.15
논문을 읽는다 라는 것은 명확하게 드러나는뎁쇼? 질문 몇 개 던져 보면 바로 들통남
원서로 전공 공부할 때 한국어로 번역이 잘 안되서 이해가 안간적이 있습니까? 그냥 내용 자체가 이해 안가는거지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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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수로서 말씀드리자면, 그런 활동을 하면 학생의 학문적 역량이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영어를 못 하면 논문을 한글로 번역하는 활동을 하지? 그리고 얼마나 내세울게 없으면 그런 쓸데없는 활동을 뭐 대단하다고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할까?"라고 생각되네요.
대댓글 1개
2024.02.15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구글 번역기도 하는 일을 왜 동아리까지 해가며 해야 하는지?
2024.02.15
랩미팅 하삼
대댓글 3개
2024.02.15
제가 인턴활동은 해봤는데 랩미팅은 못들어가봐서 혹시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주실 수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2024.02.16
어 저는 학부연구생인턴하면서도 바로 랩미팅 발표 들어갔었는데 아닌가요?
밑에서 누가 말씀하신 "논문에 대해 15-20분정도 요약발표 + 질의응답만 할 수 있어도 읽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충분합니다." 이게 랩미팅입니다. 랩미팅은 대학원에서 랩실 사람들과 교수님 앞에서 읽은 논문 15~20분동안 ppt로 만들어 발표하고 질문 받는거에요
2024.02.16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024.02.15
저도 매우 회의적입니다. 번역은 사실 이해와는 별개의 문제이고 영어->한국어 번역 능력은 쓰일 일이 없네요.. 그리고 본인의 글을 잘 쓰는게 중요하지 잘 읽는건 강조할 필요가 없는 아주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어학 성적을 높이고 (writing이 포함된) 전공 관련 활동을 하세요
2024.02.15
논문에 대해 15-20분정도 요약발표 + 질의응답만 할 수 있어도 읽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충분합니다. 한글 -> 영어는 차라리 언어공부에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영어 -> 한글은 하등 이유가 없어요...
대댓글 1개
2024.02.15
말씀 감사합니다! 논문에 대해서 15-20분정도 요약발표 + 질의응답을 학부생끼리 해도 될까요?
2024.02.15
차라리 본인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혹은 인용되는 교과서나 리뷰논문을 가지고 스터디를 하는게 훨씬 더 나아보입니다 그러면 영어공부는 자연히 될테고 전공에 대한 기본도 쌓을 수 있으니 더 좋지 않을까요
대댓글 1개
2024.02.15
말씀주신 방향대로 고민해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2024.02.15
윗분들 의견에 추가해 논문 관련해서 스터디한 내용을 블로그로 정리하면 이력으로 활용하기도 좋을 겁니다.
2024.02.1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논문 읽었다는걸 증명할 이유가 없습니다. 논문 읽는건 스펙쌓으려고 읽는게 아니라서요...
2024.02.17
오호..이게 분야마다 갈리는군요.. 머신러닝쪽은 그런 스터디 꽤 있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번역' 스터디가 아니라 '리뷰' 스터디지만요. 위에 회의적으로 답 주신 분들께 리뷰 스터디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저도 의견 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게 공부도 공부지만 네트워킹도 되는지라.. 연구하다 보면 네트워킹이 결국 지식 습득에도 도움을 주기도 하고 커리어에도 도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수의견이지만 저는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이요
대댓글 1개
2024.02.17
원래 생각했던 활동은 논문을 1대1로 번역하는 활동이었는데, 윗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1대1 번역보다는 (예를들어) 논문 한 문단을 국문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서 전체 논문을 A4 한장 안에 요약한다거나 하는 활동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회원들간의 발표와 토론은 원래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었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2024.02.17
증명하기보다는 실험때 도움되는 툴들 알아가는게 더 도움될꺼 같네요. 분야마다 달라서 잘 모르겠지만 예를들면 매트랩 파이썬으로 데이터 프로세싱해보기, 3d모델링 프로그램과 마이크로컨크롤러로 실험보조기구 이것저것 만들어보기 등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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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아니면 영어 스피킹 리스닝 라이팅 리딩 공부하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2024.02.17
문자 그대로 읽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함?
2024.02.19
전혀 쓸모없습니다. 읽는건 그냥 당연히 하는거고 차라리 학부생때 writing이나 전공공부를 하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애초에 지금 본인 field나 경험도 적은 상태라서 논문 읽어도 어디부터 어디까지 중요한지 판단도 불가능한데 읽는연습을 한다는게 어불성설입니다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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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024.02.15
2024.02.15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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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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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024.02.16
2024.02.16
2024.02.15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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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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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2024.02.15
2024.02.16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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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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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7
2024.02.19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