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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문제가 좀 과장된게 아닐까 싶네요. 사실 포스텍에서 ktx역까지(택시)나, 터미널(버스)까지 혹은 고속터미널(버스 or 택시) 까지 크게 안 멀어요. 또 포항역-서울역 간 ktx도 2시간 2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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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포스텍이 훨씬 더 좋을 것으로 봅니다. 일단 연구환경이 카이스트보다 나아요. 공원 같은 아름다운 캠퍼스 이 것은 카이스트가 따라올 수 없어요. 많은 나무와 아름다운 조경은 저녁에 연구를 마치고 가다 보면 여기가 천국인가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전을 포항과 비교하여 대도시로 생각하여 우월감을 느끼고 그 것으로 학교를 결정하는 사람은 연구를 접고 다른 분야로 가던지 예를 들면 마케팅 분야로 가던지 뭔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사실 대전에 저도 있어봤지만 찾아보면 나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노잼 도시입니다. 저도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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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행히도 교수의 가장 큰 자산은 권위입니다. 이건 한국만 그런게 아니에요. 물박이라도 박사 대접을 원하는건 당연합니다. 혀꼬부라지게 말하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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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댓글만봐도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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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힘들어도 풀인건비면 버티죠. 돈보다 미래를 생각하라는건 요즘 세대와 전혀 부합하지 않고, 오히려 강요하는게 꼰대가 되어버린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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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직을 꿈꾸는 학부생의 진로 고민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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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기술원 학부생 3학년입니다.
요 며칠 답 없는 고민에 잠 못이뤄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새로운 발견, 발전의 최전방에서 일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와 막연히 연구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나름의 경험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실험이 가장 흥미로웠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습니다. 타 분야에 비해 실험의 이론이 직관적으로 다가왔고, 예민한 저의 성격이 꼼꼼함이라는 장점으로 승화되어 적용되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과학에 흥미를 느꼈고, 고등학교 시절에 여러 실험 과목을 접해보며 위와 같은 경험을 했으며, 대학교 진학시 학부 과정 동안에 세부 분야 결정하기를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뚜렷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직업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낍니다. 대학원생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다시 선택한다면 바이오를 안할 것 같다, 나도 내가 평생 연구할 줄 알았는데 그냥 취업하고 싶다, 취업해도 타 분야에 비해 페이가 적다, 확실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등의 의견이 들립니다. 저는 이게 부정적인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집니다. 부모님께 재정적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에 해외 포닥, 그 후 어떻게 될지 모를 불안정한 커리어가 막막했습니다. 또한, 취업이라는 선택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저였기에 취업을 생각한다면 상업적으로 메이저한 세부 분야를 선택하는게 불가피하게 되는건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선택지가 제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눈을 넓혀보자는 생각을 했고, 상대적으로 화학계열보단 프로그래밍, 전기기학 쪽이 좋아서 뇌과학, 컴퓨터, 전자공학 등을 급히 접해보고 있습니다만 이게 맞는 건지 회의감이 드네요..
회의감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들 쉽지 않다 말하는 바이오더라도 내가 잘하면 되는건데, 내 능력에 그렇게 자신이 없나 하는 슬픔, 그래도 줏대있게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한눈팔고 있을 때 한 층 더 성장하고 있을텐데 싶은 비교와 조바심, 페이와 안정성에 조금 더 확신을 얻고는 싶으면서 오랫동안 꿈꿨던 것을 조금 놓아주긴 싫은 내 모습 등..이 있습니다 ㅎ..
사실 아직 연구직이 제게 맞는 일인지도 장담할 수 없고, 바이오 뿐만 아니라 몇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택이 후회를 덜 하는 선택이 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6개월 이상의 학부연과 하계 인턴을 해봐도 이렇다할 느낌이 오지 않네요 ㅎㅎ 이건 아닌데? 싶지도 않고 이거다! 싶지도 않은.. 이상합니다 하핳
철없는 학부생의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해 보이는 여러분의 뒤에도 이런저런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다고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P.S. 여러분의 연구 분야 선택 계기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요 며칠 답 없는 고민에 잠 못이뤄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새로운 발견, 발전의 최전방에서 일한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와 막연히 연구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나름의 경험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실험이 가장 흥미로웠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습니다. 타 분야에 비해 실험의 이론이 직관적으로 다가왔고, 예민한 저의 성격이 꼼꼼함이라는 장점으로 승화되어 적용되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과학에 흥미를 느꼈고, 고등학교 시절에 여러 실험 과목을 접해보며 위와 같은 경험을 했으며, 대학교 진학시 학부 과정 동안에 세부 분야 결정하기를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뚜렷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직업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낍니다. 대학원생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다시 선택한다면 바이오를 안할 것 같다, 나도 내가 평생 연구할 줄 알았는데 그냥 취업하고 싶다, 취업해도 타 분야에 비해 페이가 적다, 확실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등의 의견이 들립니다. 저는 이게 부정적인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집니다. 부모님께 재정적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었기에 해외 포닥, 그 후 어떻게 될지 모를 불안정한 커리어가 막막했습니다. 또한, 취업이라는 선택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저였기에 취업을 생각한다면 상업적으로 메이저한 세부 분야를 선택하는게 불가피하게 되는건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선택지가 제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눈을 넓혀보자는 생각을 했고, 상대적으로 화학계열보단 프로그래밍, 전기기학 쪽이 좋아서 뇌과학, 컴퓨터, 전자공학 등을 급히 접해보고 있습니다만 이게 맞는 건지 회의감이 드네요..
회의감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들 쉽지 않다 말하는 바이오더라도 내가 잘하면 되는건데, 내 능력에 그렇게 자신이 없나 하는 슬픔, 그래도 줏대있게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한눈팔고 있을 때 한 층 더 성장하고 있을텐데 싶은 비교와 조바심, 페이와 안정성에 조금 더 확신을 얻고는 싶으면서 오랫동안 꿈꿨던 것을 조금 놓아주긴 싫은 내 모습 등..이 있습니다 ㅎ..
사실 아직 연구직이 제게 맞는 일인지도 장담할 수 없고, 바이오 뿐만 아니라 몇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택이 후회를 덜 하는 선택이 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6개월 이상의 학부연과 하계 인턴을 해봐도 이렇다할 느낌이 오지 않네요 ㅎㅎ 이건 아닌데? 싶지도 않고 이거다! 싶지도 않은.. 이상합니다 하핳
철없는 학부생의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해 보이는 여러분의 뒤에도 이런저런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다고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
P.S. 여러분의 연구 분야 선택 계기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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