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형랩에서 고년차 학생입니다 요즘 다른 분들이 고민을 올리는것을 보고 저도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저는 대형랩에서 저년차 학생들 4-5명의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고년차마다 저년차 케어하는 사람, 과제 수주 하는 사람, 등등 이렇게 잘하는 분야로 업무가 나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도 케어하는 학생이 있고 저도 과제를 수주를 합니다.)
하다보면 사람마다 성격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조그마한 실험 1개 해오라고 하면 실험하고 ppt로 슬라이드 100여장 씩 준비하는 학생, 착한고 말도 잘듣고 고민도 많은데 뭔가 잘 안풀리는 학생,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것만 칼같이 하는 학생, 남들꺼 도와주다가 자기꺼 못하는 학생, 욕심은 많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는 학생, 흥미위주의 실험만 하고 실적에는 무관심한 학생, 등 다양한 학생이 존재했고 사람 성격에 맞춰서 물꼬만 트여주면 대부분 잘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딱 한 학생이 고민입니다. 자대에서 진학한 학생이며 옆에 친구따라서 진학한 케이스입니다. 은근 이런 학생이 많고 생각보다 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이 학생은 시킨일을 처리를 안하고 대충 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논문을 써야겠다고 욕심을 부립니다. 본래 성격과 목적이 미스매치가 커서 결과가 아예 안나올것 같은데 본인은 그것을 인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로써,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서 논문 쓰는 연습을 시키고자 하면 갑자기 네이쳐 내겠다고 실험을 하나도 진행을 안합니다...... 나중에는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게 쪼개서 1년 더 밑에 후배에게 던져두고서는 본인은 놀러나갑니다 (그학생은 2년차)
이런 순간이 되니 내가 맡아서 키우고 있는 다른 학생 4-5명에게 시간을 더 주는게 실험실에게도 저에게도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망각하는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과연 저학생의 동기와 목적의식을 어떻게 자극할슈 있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맨탈이 약한 학생이라 심한 말은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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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정직한 장 폴 사르트르*
2023.11.18
하고싶다는 애들을 신경써주세요. 놀러나가거나 하는거 그냥 터치하지 마시고요. 어짜피 때되면 깨달아서 본인이 열심히 하거나 그냥 나가거나 둘중 하나로 갈겁니다.
글쓴이가 교사고, 중고딩을 맡고있는거면 이해가 되는데 대학에서까지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학생이건 교수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2023.11.18
2023.11.18
대댓글 1개
20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