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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학석사연계과정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입니다.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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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학부 2학년, CS, EE, ME 중 하나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학부는 국숭세단 중 하나에 다니고 있습니다. 특정 당하는 것이 두려워 이렇게 알려 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현재 석차는 1/2XX이고, 배우고 있는 학문이 좋아서 상황이 되는 한 박사과정까지 도전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난 학기에 교수님께 학석사연계과정 제안을 받았습니다.

학기 중에 교수님과 상담을 몇 차례 했었는데, 교수님께서 학석사 연계 과정을 하겠다고 한다면 당장 다음 학기부터라도 연구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 주고, 학-석사 후에 박사 진학을 원한다면 해외 유학을 도와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밝히기는 어려우나, 교수님께서는 미국 좋은 곳에서 박사 하셨습니다.)

또한, 랩실에 진학할 예정이 아닌 학부연구생을 받아줄 수 있는 교수님은 우리 학교에 거의 안 계시기도 하고, 학석사 연계과정을 하면 석사도 일찍 끝내고 학부 인턴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고 본인도 최선을 다해 지도해 줄 테니 고려해 보라고 하셨습니다.(겉으로 보기에, 선배들께 전해 듣기에 교수님은 좋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분야는 제가 (아직 폭넓게 전공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일단은)제가 졸업 후 연구하고 싶었던 분야와 매우 일치합니다.

일단 교수님께는 당장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둘러댔지만, 유학까지도 지원해 준다고 하시니 조금 끌리기도 했는데, 동시에 드는 고민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래도 석사는 학부보다 전체적인 수준이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좋지 않나?
2. 낮은 출신 학부, 낮은 석사 출신 학교가 미래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교수 임용이 목표인 것은 아닙니다.)
3. 교수님께서 제안하신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

따라서 김박사넷 회원분들이 저와 같은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이게 정말 좋은 길인지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김박사넷에 도움을 구해봅니다.

제가 글을 가독성 있게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ㅠ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학석사연계과정신청은 3학년부터 가능하지만 미리 구두로 약속해 두는 것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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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너그러운 장 폴 사르트르*

2023.07.27

석사만 할 건지? 석사 후 취업? 석사 후 미박?
교수가 유학 갈 때 지원해 준다는 건 헛소리라고 보면 되고 (추천서 정도 써 주겠지)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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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일단 석사 후 미박을 목표로 한다면 자대에서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어차피 미박 갈껀데 학부도 아니고 석사를 더 학교로 올리는 것이 큰 차이는 아니기도 하고요.
더 중요한 이유는 이런 경우 미박 어드미션을 최대한 좋은 학교에서 받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 중요한 요소가 학부 학점과 논문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학점 관리 안하면 유학 못가는데 이미 수석이시니 그건 충분하고요.
그러면 그 다음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저자로 왠만한 논문을 쓸 수 있느냐 입니다.
학생의 분야는 좋은 컨퍼런스 발표도 논문처럼 여겨진다 들었고 어쨌든 그러한 류의 눈에 보이는 연구 결과물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런 걸 준비하려면 아무리 석사를 한다 해도 졸업 후 타대 진학하면 2년 내에 그런 결과를 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자대에서 학부때부터 프로젝트 시작해서 석사 하면서 그런 결과물들을 내고 미박 지원 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겁니다.

결론은 교수님 이야기가 원론적으론 맞긴 한데 중요한게 그래서 그 랩이 현재 대학원생들이 그런 결과물을 매년 잘 내고 있느냐가 중요하고요.
교수님이 지금 이야기처럼 잘 진행되도록 해주실 껀지가 중요합니다.
그 두 부분은 학생이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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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학석 연계로 1년이상 줄일수 있으면 (학석 합쳐서 5년 졸업 가능이면) 학석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학생한테 이런 제안을 하는거 보니 실적급한 신임교수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교수 인성이나 평판이 나쁘지않고, 위에 말한것처럼 랩 차린지 얼마 안되서, 일감은 많은데 학생은 없는 상황이라면 거기서 오래 있으면서 빡세게 트레이닝받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테뉴어 전까진 교수도 실적이 급해서 어떻게든 실적은 낼겁니다.

교수가 이미 테뉴어를 받았고, 또 평판도 별로거나, 랩에 이미 선임 대학원생이 많은 상황이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경우 어차피 교수가 크게 밀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차피 떠날 물고기라면, 내가 급하지 않은이상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겠죠?)

즉 교수가 젊을수록, 아직 테뉴어를 받기까지 좀 시간이 남아있을수록, 또 랩에 기존 인원이 적을수록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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