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옛날에 학교 팹에 챔버 문이랑 챔버 바디 사이 결합이 잘 안맞아서 진공이 잘 안잡히는 진공 증착 장비가 있었음. 챔버 문을 힘으로 눌러서 진공이 어느정도 잡힐때까지 챔버 문을 챔버 바디에 접촉시켜줘야 했는데 장비 기사님이 여학생들은 문 잘 못닫는다고 문닫기 시험도 봤었음 당시는 지금과 달리 말라가지구 힘이 없어 몸통으로 눌렀는데 자꾸 하다보니 힘 주는 위치나 방향에 요령이 생겨서 잘 닫고다님. 어느날 저녁 늦게 팹에 혼자서 장비쓰고 문 닫으려고 하는데 진짜 그날따라 진공이 너무 안잡힘. 문 열어두고 가면 진공 장비인데 오염되구 연구실에 남아있는 사람도 없구 퇴근한 기사님 부를수도 없구 한 1시간 끙끙거리다가 너무 힘들어서 팹 바닥에 누워버림. 누워서 팹 천장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잠깐 잠들어버림. 깨서 진짜 이번에 안되면 유저 짤릴 각오로 기사님한테 전화해야하지 생각하고 마지막 시도를 했는데 너무 쉽게 진공이 잡혀버림 ㅎㅎ.
사례 2. 지난주 금, 토, 일 3일동안 서로 다른 배포자가 만든 두 개의 코드가 내 컴퓨터 안에서 연동해서 돌아가게 하려고 했는데 뭐가 엄청 복잡함. 뭐하는건지도 모르고 코드 배포자가 하라는대로 했는데 안됨. 에러에 에러에 에러에... 거의 된거 같다가 망해서 다시 처음부터 설치하고... 마지막에 해결안되는 에러가 있었는데 똑같은 에러를 너무 많이 보니까 머리가 아픔. 그러다 새벽에 컴퓨터가 맛이 가는 바람에 나도 맛이 가서 잠들었음. 자고 일어나서 오늘이 되었음. 다시 앉았는데 설정 파일의 어떤 명령 코드에서 옵션 부분이 무슨 옵션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봄. 그 옵션을 이해하고 나니까 갑자기 얘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버렸음. 어이없게도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음. ㅎㅎ
결론. 성급한 일반화로서, 문제가 해결이 안될 땐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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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10.16
현생 좀보이드 하고계십니까...
2023.10.16
번외로 자려고 누우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문제가이해되는경우도 있죠ㅋㅋㅋ
2023.10.17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옵니다. 머리굴리고 이게뭐지 이해가 안되던게 있었는데.. 그거 생각안하고 그냥 앉아서 빵먹다가 갑자기 이해된적 있음ㅋㅋ 제대로 이해한게 맞는가 싶어서 교수찾아가서 물어봣엇는데 ㅋㅋㅋ엌
2023.10.16
2023.10.16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