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대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있으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2학기를 마치고 곧 내년에 석사를 들어가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회는 3번 나가서 구술 발표를 진행하며 금년도 2분기에는 우수 논문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A전공으로 학회에서 알아주시는 교수님이십니다. 저는 A전공에 B전공을 더하여 새로운 연구를 하고싶은데, 교수님께서도 B전공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지는 않으신 상황입니다. 이번에 학회에 발표를 하러 연구를 하며 논문을 작성 중인데 사실 B전공에 대해서는 혼자 서적들과 논문들을 읽어가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B라는 학문에 대해서 깊게 다가가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은 정말 좋으십니다. 본인 연구실에 조그마한 침대를 두고 계시고 종종 학교에서 주무시고 가시는 날이면 대학원 랩실에 남아서 다른 석사분들의 연구를 거의 매일 피드백 해주실 정도로 열정있으시고, 저 또한 연구를 하던 중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새벽에 교수님께 연락을 드리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피드백을 해 주시는 정도입니다. 졸업하신 선배들 말을 들어보면 배울게 정말 많을거다 라는 좋은 말씀을 해 주시면서 제가 보기에 많은 연봉을 받고 계십니다.
사실 다른 랩실에 교수님들께서는 어떻게 해 주시는지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을 진학한 지인들의 말을 듣기로는 보름에 한번 교수님 얼굴을 보기 힘들다는 랩실부터, 연구 진행사항을 교수님이 아닌 박사님들께 보고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남아서 교수님께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배우면서, 새로운 분야는 저 혼자서라도 논문을 읽어가며 공부를 해야겠다 라는 마음과 그래도 대학원은 지금보다는 좋은곳으로 진학해서 좀 더 넓은 물에서 공부해야한다 라는 주위의 속삭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입니다.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냉정한 조언과 따뜻한 조언 모두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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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9.25
꾸준히 이쪽 분야에 있겠다면, 합이 잘맞는 교수님과 함께 하는게 좋긴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수님이 석사정도 수준은 만족시켜도 박사수준을 시키지 못한다면 박사는 다른곳에서 하는게 적절하겠죠. 하지만 여전히 배울게 있다고 생각이 들면 같은곳에서 석박사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정답은 아닙니다.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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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런 교수님은 제가 아는한 국내에서 보지도 못했습니다. 진짜 좋은 교수님이네요.. 그 정도로 푸쉬해 주는 교수는 어딜 가도 없긴 할 겁니다.
2023.09.25
다 맞는 말이라서 정답은 없습니다. 더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겠다는 생각과, 지금의 환경이 좋으니 여기서 효율적인 학습 해야겠다는 생각 모두 틀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역량에 자신이 있을수록 미지의 넓은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만, 결국 사람만나는 운만큼 중요한것이 없기도 하지요.
2023.09.25
2023.09.25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