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잡대 사회과학계열 물석사로 졸업한 후에 쉬지 않고 일해온 사람입니다. 운이 좋아서 정출연 두 군데에서 위촉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걸 기반으로 지출연 한 군데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어 '직업안정성'이라는 건 얻었습니다.... 만.... 어떤 능력도 재능도 인맥도 없는 제가 이 이후로 도대체 어떤 길을 걸어야하는지 정말 조금도 모르겠습니다.
교수님도 연구직을 계속 하려거든 박사를 해야 한다고 하시고, 동료들도 다들 박사를 한다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그래야 하나 싶다가도.... 박사 이후부터 보여줘야 할 스스로의 능력들에 그다지 큰 자신이 없어서 제풀에 포기하게 됩니다. 박사과정까진 하면 어떻게 어떻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 다음은.... 자신 없습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스스로의 분야를 꾸려서 단단하게 만들어가는게 상상조차 안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스스로 이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멈추려고... 하는데, 이런 경우엔 이후 어떤 것을 준비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이브레인넷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들을 수 있을지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선생님들이 만나신 '그거까지 밖에 안돼서' 멈춰버린 친구들이 혹시... 있으신지, 그리고 그 분들은 어떤 미래를 걷고 계신지 조금만 여쭤봐도 될까요?
2023.09.18
대댓글 1개
2023.09.18
대댓글 1개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