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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남아서 연구한다 쳐도 손에 잡힐까요...
1년차 박사과정인데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3 - 미국 학계에 있지만 한국에서 오래있었습니다. 교수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차이가 있는데
1. 교수의 티칭 버든차이: 대부분의 R1스쿨은 티칭버든이 1년에 2과목, 아주가끔(혹은 태뉴어이후) 3과목 입니다. 반면 한국은 연구중점대학 극소수를 제외하면 대체로 티칭버든이 엄청많음.
2. 교수의 기타 업무차이: 미국은 흔히 교내 서비스 업무로 구분되는 일이 매우 적음. 태뉴어받기전에는 일 아예 안시키며, 그 전후라고 해도 서칭커미티 정도의 업무를 함. 한국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업무가 엄청많음. 한국문화 자체가 교수-학생의 수직문화도 있지만, 교수내에서도 시니어-주니어까지의 수직문화도 분명존재하며 학과업무가 (예를들면 bk등) 쓸데없이 많음.
3. 연구실적 버든: 태뉴어는 분명 중요한지표이며, 미국이 더 빡센경우가 많음. 하지만 미국은 정성적인 평가를 어느정도 하지만 한국은 거의 철저히 정량적인 실적을 요구함. 또한 과제내에서도 정량적인 논문실적을 요구하는 기이한 형상이 있기에, 연구에 대한 압박이 꽤높음.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6 - 한국이 고이긴 뭘 고입니까. 이번에 NRF 과제나온거 보면 그런 소리 못함.
연구비를 복지비로 쓰는 나라로 변하고 있음.
지방안배, 여성안배, 그냥 안배 안배 ㅋㅋㅋㅋㅋㅋ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7 - 현직 교수입니다. 한국에서도 간간히 대학원생들이 제안서 안 써보고 졸업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더연구 과제에 선정된 랩이라던지요. 학생들은 기분 좋게 연구만 하고 논문만 써서 졸업할텐데요. 그 분들이 교수가 되셨을 때, 협업자로서 동료 교수로서 바라보면 조금 힘듭니다. 제안서 라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함께 제안서 쓸 때 조금 삐그덕거립니다. 단편적인 예시로, 연구비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학위 과정 내내 제안서만 쓰는 건 바람직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경험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7 - 그게 왜 말에 안되나요? 미국에서 학위때 대략 2000불 받고 다녔지만(110만원보다 훨씬 많이) 월세 기본 800-1000불이라 월세 내고 나면 남는 생활비 한국 대학원 다니는 친구들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식비 훨씬 비싸서 집에서 많이 해먹었고요. 한국에서는 학생들은 늘 외식이죠?
미국에선 대학원생이 과제 제안서 작업을 거의 안하는데
6 - 스톡홀롬 신드롬
교수님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25 - 잘하면 아무말도 안하지 ㅋㅋㅋㅋㅋ
개판으로 해오니깐 틀 정해주는거지
이것도 지도교수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학생수준에서 이해도 안될 거고
교수님만 불쌍하네
논문작성시 Figure outline을 정해서 주는 랩이 흔한가요?
17 - 마주치시면
가벼운 미소에 허리살짝 굽혀서 인사 정도만 하세요.
소리내서 인사할거까진 아니구요.
대화는 서로 안하는게 좋을겁니다.
어차피 대화 할거 같지도 않구요.
전 교수가 받아주지 않더라도
누가봐도 인사정도는 드렸다 정도만 티 내시면 됩니다.
(전) 지도교수를 학회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16 - 봐주기식은 없애야됩니다.
에디터도 바보가 아닌 이상, 논문의 퀄리티가 올라가야 해당 저널의 가치가 오르는 메커니즘정도는 이해할겁니다. 허술한 논문이 등재되는건 기본 원칙에 어긋나니, 분명히 짚고 가셔야합니다. 너무 엉망이면 리젝이 맞지만, 수정을 거치면 적어도 해당 저널 수준에 부합할 것 같다면 메이져 리비젼을 주는게 좋지요.
그래서 항상 저는 리뷰 코멘트에 이 manuscript는 ~~에 대한 연구이고, 체계적으로 작성되었으나 몇몇 포인트에서 논리적인 오류가 존재한다. 이 부분을 수정하지 않으면 AAA 저널에는 부합하지 않다. 이런 문구 넣고 깝니다.
본인이 심사하는 논문이 본인 논문을 심사하는
14 - 그 연구실 진학하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사실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을 신경써줘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시간, 돈, 인력 낭비 입니다.
원래 학부연구생은 방치를 당하는게 아닌가요
10 - 동감합니다. 학부생분들 연구실에 환상 가지고 노력할 생각으로 들어오는데, 사실 학부생들이 무슨 정성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든 크게 의미 없습니다.
원래 학부연구생은 방치를 당하는게 아닌가요
8 - 공식적으로는 당연히 저널 수준에 맞지 않으면 reject이고 수정을 거친 후 수준이 맞을 것 같으면 revision을 줘야죠. 그리고 comment는 따끔하게 하고 revision을 주는것도 모두에게 좋은 방향일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심사하는 논문이 본인 논문을 심사하는
5 - 다른 교수님 연구실을 지망하기 위해 근처 교수님께 물어본다...... 하지 마세요.
생판 면식 없는 타대 학부생이 도움을 청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7
대학원 생활이 힘든 이유들
2022.01.18

당연히 랩바랩이라 다들 경험이 다르겠지만, 대충 아래의 이유들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생각될듯
사람사는 세상이니 어쩔수 없는 면도 있지만, 대학원생도 인간인만큼 제도적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갈 필요는 있음
1. 교수의 절대권력
지도교수의 말한마디에 의해 대학원생의 상황이 좌지우지됨.
교수에게 찍히면 연구실 생활이 지옥이 될 수 있음.
2. 원생의 능력보다는 교수 주관
지도교수도 사람이다 보니 편애하는 학생이 있고 이유없이 미운 학생이 있음.
그리고 모든 평가는 교수 한명에 의해 이뤄지므로 억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음.
그러다보니 교수한테 알랑방구껴서 정치질하는 한심한 친구들이 생김.
3.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졸업시기
공대에서 석사 2년, 박사 5년 정도로 보통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보다 늦어질 경우 마음이 급해지고 자괴감이 올 수 있음
특히 학위 따는건 지도교수의 승인이 필수인만큼, 외적인 요소로 미뤄질수도 있는데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매우 큼
거기다 1년 이상 학위기간을 보내면 그만뒀을 때 시간적 손해가 아까워서 그만두지도 못함...
4. 긴 근무시간
대학원생들은 하루 12시간은 보통이고 밤샘작업도 허다한 경우가 많음. 주말이나 밤늦은 시간에 호출받아 개인 생활을 침범받는일도 많음
5. 성과 상관없이 균등하고 적은 임금
근무는 길게 하는데 월급은 적음. 그런데 출근해서 놀기만 하고 아무 성과없는 동료와 빡세게 프로젝트 일 하는 내 월급이 다 똑같음.
몸이 힘들어도 성과를 인정받고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기분이 나아지는데 그런거 없음.
6. 몰리는 일
연구실에 사람이 많아도 결국 일 잘하는 소수에게 다 몰림
좀 더 잘한다는 이유로 못하는 사람 뒤치닥거리를 해야되고, 심지어 성과 안나오는 동료의 연구도 도와줘야됨
일만하고 남 돕다보면 내 논문이 안나와서 내 졸업이 늦춰지는 억울한 경우도 있음
7. 한국식 선후배 관계
단지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에게 막대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꼰대들이 여전히 많음
사람도 얼마 없는데 편갈라서 사람 괴롭히고 정치질하는 경우도 허다함...
또 학부 선배가 대학원 후배로 들어오기도해서 족보도 엄청 꼬임.
8. 생산성이 낮은 연구주제
세상에 하등 필요없는 논문만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만을 위한 연구 등을 많이 함.
원생 입장에서는 그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안되고, 하찮아 보이는 일을 하는 내가 한심해짐
9. 미래의 불투명성
학력 인플레로 대학원 졸업해도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는 점점 어려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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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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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