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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야할까?

마음가짐*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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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이라고 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박사과정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야 할까가 될 것 같다.

사실 석사 과정은 큰 마음까지 먹고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 수 있지만, 학부 때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도 있고, 학부 때 배운 것을 더 심화해서 배울 수도 있으며 사회에 나가기 전 갈굼(?)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박사 과정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박사 과정에 진학해서 박사학위를 받는 다는 것은 내가 선택한 이 분야에서 평생을 일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졸업 후에도 지도교수와 얽힐 수 밖에 없고, 지도 교수는 나의 든든한 빽이 될 수도 괴로운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대학원을 입학하여 박사까지 하고 싶다면 주변에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선배 10명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아마 10명이면 9~10명은 말리겠지만..


그런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를 하고 싶다면,


첫번째로 나와 맞고, 정말 좋은 지도교수와 연구실, 연구분야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지도 교수와 연구분야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부터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할 의지와 여건이 안되어 적당히 선택하게 된다면 그냥 내 남은 평생의 삶을 운에 맡기는 것과 같다.


둘째로는 언제든 손절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그래서 석박 통합보다는 석사 후 박사를 하는 것이 좋다. 석박통합 과정 중의 손절보다는 석사졸업장이라도 있는 것이 낫고, 석사과정 중 충분히 지도교수와 연구실, 연구주제로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손절이라는 것이 정말 말이 쉽고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도교수와 연구실이 아니다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탈출해야 한다. 또는 탈출 시도라도 해야한다.

포기하자니 지금까지 한 것이 아깝고, 패배자가 된 것 같지만 학계에 있으려면 박사를 받는 것만이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아 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도 아니고 10년 뒤에도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냥 잘못된 선택을 하였구나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하다가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그만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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