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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식에 대하여...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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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몰랐던 저의 경쟁의식이 약간 거슬려서 글을 씁니다.

저는 대학원 생활이 잘 맞고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노력도 많이 하고 성과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를 움직이게 하는, 아니 그보다도 저를 끓어오르게 하는 감정이 경쟁의식 같단 생각을 합니다.

이웃 랩에 사이 좋게 잘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본인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제가 가진 정보를 슬금슬금 얻으려고만 하는게 언제부턴가 불편하게 느껴져서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저보다 퍼포먼스가 더 좋고 지도교수님과 스타일도 잘 맞아서 날아다니는 걸 보면서, 상대적으로 그 점에 있어 제약이 많은 저로서는 그 친구에 대한 경쟁 의식이 더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랩이 저의 관심분야와 유사한 연구를 하는데 최근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하고 있는 똑같은 연구 주제를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제..) 그 친구도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거긴 교수님의 전폭적인 지도 아래 연구가 진행되는 듯한데 저는 상대적으로 혼자 애쓰며 끙끙대는 중이구요.

그 친구랑 사이 좋았을 때 제 분야 정보는 제가 가진거 다 나눠줬는데 왜 그랬지.. 후회도 돼요. 건너건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나니 또 다시 끓어오르는 경쟁의식 때문에 힘이 듭니다.

대학원 들어오기 전엔 이런 감정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살아왔는데, 대학원 들어와서 성격이 바뀐 건지 원래 제가 이런 사람이었던 건지 힘드네요.

혹시 저와 유사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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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08.08

인생은 장기전이에요.

저도 항상 제가 아는 것들 쉐어하고 남을 돕는 편인데, 님 친구 같은 사람들도 종종 만났어요.

지나고보니 전 인간관계 및 커리어 적에서 얻은 것이 더 많았고, 쉐어하지 않고 본인 것만 챙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잘 풀리지 않았어요. 주위에서 그 사람들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요.

쉐어하는 것이 성향이신 것 같은데, 계속 그건 유지하되 그 친구는 선택적으로 정보공유를 하지않는 방향도 있어요.

학교 밖 세상은 정말 넓으면서도 좁습니다.

못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3.08.08

자연스러운 겁니다. 제한된 기회와 자원을 두고 경쟁해야 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경쟁의식에 너무 고통받지 마시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세요. 우리는 특수한 몇몇 직종이 아닌이상 죽는 날까지 경쟁해야 하고 생존해야 합니다. 허니 경쟁의식을 자신의 발전동력으로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세요.

경쟁의식과 감정적인 성향이 겹쳐서 고통스러운 듯 합니다. 경쟁의식이 자신의 기분을 지배하게 두지 마세요. 끓어오르는 경쟁의식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도구이고 이를 잘 이용해겠다 라고 의식적으로 마인드 관리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23.08.08

그건 경쟁의식이 아니라 자격지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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