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과 자체가 국내에 별로 없는 특수한 과이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곳에 아는 분들도 있어서 그냥 그저 그런 국립대학교 임에도 불구하고 졸업했었고 여기에서 석사까지 마쳤습니다.
항상 저는 이 분야에 관한 연구를 깊게 하고 싶었지만 실험실 특성상 연구와는 거리가 멀었고 잡일 투성이인지라 이게 연구를 하는 석사생인지, 일을 하는 직장인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뭐 어떻게 연구주제를 하나 가져와서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이제 입학했는데 제 수준이 박사를 하고 있음에도 석사과정생에 머물러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실험실이 논문이나 연구에 열정적인 곳이 아닙니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저 또한 처음 욕심과는 다르게 그저 그런 사람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거면 빨리 지금의 대학원 박사를 그만두고 전공 분야의 더 나은 대학원을 들어가는 게 나을까요? 나중에 유학도 가보고 싶은데 이제야 유학 생각을 해서 토플이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전공의 더 나은 대학원을 준비해서 포닥을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유학을 가서 대학원 박사를 가는 게 나을지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휩쓸리고 하루종일 검색만 하고 있네요. 뭐가 나은 선택인걸까요?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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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