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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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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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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수님은 됐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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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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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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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과 대학원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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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고민은 글 제목과 같구요, 끝까지 읽어주시지 않으시더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SPK 학부 재학 중이고 (화학, 생물 관련 학과), 졸업학기 중에 있습니다. 이미 자대 랩실에 지원하여 합격해놓은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대학원 입학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인데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요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학점은 대략 4.0/4.3입니다. 스펙이라도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이지만 IF 7정도 저널에 3저자 논문 하나 있습니다.
고민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랩에 지원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인지? 혹은 의전원에 지원하여 2024년도 신입생을 노려볼 것인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큰 3가지 갈래는 대기업 취업, 정출연, 교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기업 취업 시 성과급 포함 초봉 1억 정도, 정출연 및 국립대 교수의 경우는 500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의대 계열 진학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순전히 이공계 공부가 재밌어서였습니다. 실제로 학부 과목 공부도 재미있었고, 학점도 잘 나왔고요. 하지만 제가 재미있는 것이 학부 과목 공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가볍게나마 참여해보고 논문도 여러 편 읽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느끼고자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0대 생활을 박사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상황입니다. 대기업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출연 입사, 교수 임용을 위하여 죽을 노력을 쏟는 것이 맞는가도 싶고요. 해당 업계에 근무중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받는 급여가 너무 작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꿈이 훨씬 작았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는 급여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느끼는 재미와 흥미, 몰입과 집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러한 급여 차이와 안정성을 포기할 정도의 재미와 흥미, 꿈이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하셨던 분들, 혹은 인생 선배이신 관점에서 어떠한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앞서 알고 있는 정보들에 착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SPK 학부 재학 중이고 (화학, 생물 관련 학과), 졸업학기 중에 있습니다. 이미 자대 랩실에 지원하여 합격해놓은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대학원 입학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인데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요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학점은 대략 4.0/4.3입니다. 스펙이라도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이지만 IF 7정도 저널에 3저자 논문 하나 있습니다.
고민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랩에 지원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인지? 혹은 의전원에 지원하여 2024년도 신입생을 노려볼 것인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큰 3가지 갈래는 대기업 취업, 정출연, 교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기업 취업 시 성과급 포함 초봉 1억 정도, 정출연 및 국립대 교수의 경우는 500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의대 계열 진학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순전히 이공계 공부가 재밌어서였습니다. 실제로 학부 과목 공부도 재미있었고, 학점도 잘 나왔고요. 하지만 제가 재미있는 것이 학부 과목 공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가볍게나마 참여해보고 논문도 여러 편 읽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느끼고자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0대 생활을 박사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상황입니다. 대기업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출연 입사, 교수 임용을 위하여 죽을 노력을 쏟는 것이 맞는가도 싶고요. 해당 업계에 근무중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받는 급여가 너무 작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꿈이 훨씬 작았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는 급여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느끼는 재미와 흥미, 몰입과 집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러한 급여 차이와 안정성을 포기할 정도의 재미와 흥미, 꿈이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하셨던 분들, 혹은 인생 선배이신 관점에서 어떠한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앞서 알고 있는 정보들에 착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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