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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10개 중에 자기 학교 빠져서 화나셨나보다.
8 - 둘 중 하나 아님? 님 혼자 알아서 해서 교수도 수긍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든지 아님 지금이라도 납작 엎드리든지. 교수한테 뭐 맡겨놨음? 지도교수가 왜 자기 말도 안 드는 학생을 베이비시팅 해야 함? 지금도 이미 '교수가 고집을 부렸다'라고 주장하고 있잖음? 정말 그런 거라면 님 뜻대로 진행해서 님 판단이 맞았단 걸 보여주면 될 일.
12 - 직접증거가 있으면 신고 하세요. 없어도 진짜 조작으로 승승장구했다면 늦든빠르든 뽀록나서 나락갈 날이 반드시 옵니다.
부정행위는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행위자의 사고행동양식을 뒤틀어버리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인지부조화가 정말 무서운거예요.
연구자로서의 이상과 부정한 나에 대한 인지가 부조화를 일으키면, 사람은 행위를 고치기보다는 이 정도부정은 원래 괜찮은거다 라고 합리화 해버리면서 경계가 무너져요.
한 번 선을 넘어버리면 이후의 모든 행동과 판단이 과거의 자신을 미화하는 방향으로 점점 더 심화됩니다.
28 - 형이 경험자로 말해줄께.
편입준비해서 1년, 서울 중상위권 편입 후 학점 개판.
석사 진학후 1년차에 특허 출원. sci 논문은 리젝.
그 후 집안 문제로 2년 휴학 후 병특 시작. 1년반 하고 대학부설연구소 이직후 1년반함. 그 후 박사4.5년 졸업했더니 36살.
결론, 현재 정출연 선임연구원임. 참고로 4호봉임. 박사과정중 삼전 ds에서 오퍼왔는데, 나는 통신박사인데 채널코딩 ssd에 해달라해서 마음에 안듦. sk하닉은 나중에 넣었고, lg전자cto도 넣었고, lg이노텍도 됨. 끌어주겠다고 경력인정 쫘악해주니 과장급 입사가 아니라 과장3년차로 입사를 불러줌...그런데 나는 한 우물만 팠다. 석사도 박사도..중간에 1년반 병특은 영상처리 알고리즘 sw연구개발했지만...한 전공으로 팠어. 나도 사수없고 정말 말도안되는 시련들이 많았고, 주변에선 선배한명이 나이많아서 안될꺼다라고 부정적으로 계속말했지만, 졸업하고 3개월도 안되서 입사결정까지 났었어. 내 나이 37에 취업했다. 만으로 36이지. 한 우물만 파. 마음에 안드는 랩에 진학했다는 표현이 틀린거야. 마음에 안드는 전공도 하다보면 정이들어야된다 그 기간이면...나도 하나도 모르는 개 폐급이었는데..너도 할 수있다. 내가 비록 교수는 꿈이없었고 능력도 지금은 안되지만서도, 정출연이랑 탑티어 사기업들은 다 뚫어냈다..들어와보니 나랑 똑같이 자기 전공 사랑하고, 간절한 사람들만 들어왔더라. 종종 불량들도끼어있지만..요즘은 인사팀 영향력없다. 내부에서 맘에드는 스펙이면 당기지. 정출연 입사하고 나니까 기아차 양재본사에서도 연락왔다. skp면 나보다 학벌 좋아. 너도 충분히 하고 넘친다. 다만 박사의 길이 지옥길이지만..
9 - 예수 믿고 구원받으시오. 당신 영혼과 삶에 빛이 깃들 것이오. 만물을 다 그가 지으셨소. 못 믿겠으면 성경을 펴보시오.
11 - 살다살다 포닥이 뽕찬 경우는 또 처음 보네
9 - 집착하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집착하고 있습니다.
6 - 다행입니다. 주위에 교수가 좋은 직업이라고해서 억지로 교수가 되신분 있는데,, 매일매일 지옥이라고 하네요. 천직이신 듯 합니다
6 - 부/경 정도의 교수는 중경외시급 이상이라고 봅니다. 자대생 수급도 매우 좋고, 등록금 저렴해서 인건비 걱정도 덜하고. 무엇보다도 공무원 신분이라 안정적이고 승진실적이 비교적 수월해요. 원하면 추후에 인서울로 옮기면 그만이니
7 - 부산대 현직입니다.
저는 부산대와 인서울상위(중경외시 라인) 합격했었는데 부산대로왔습니다. 삶은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과제따기 수월하고 지역사회에서 대우도 매우좋고 부산의 삶도 좋습니다ㅎㅎ
주위 부산대 교수님들도 skpyksh정도나 unsit 아니면 대부분 부산대 더 선호하실것같습니다. 최근에 이직하신분들도 skpyk만 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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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과 대학원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2022.11.17
안녕하세요. 우선 고민은 글 제목과 같구요, 끝까지 읽어주시지 않으시더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SPK 학부 재학 중이고 (화학, 생물 관련 학과), 졸업학기 중에 있습니다. 이미 자대 랩실에 지원하여 합격해놓은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대학원 입학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인데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요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학점은 대략 4.0/4.3입니다. 스펙이라도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이지만 IF 7정도 저널에 3저자 논문 하나 있습니다.
고민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랩에 지원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인지? 혹은 의전원에 지원하여 2024년도 신입생을 노려볼 것인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큰 3가지 갈래는 대기업 취업, 정출연, 교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기업 취업 시 성과급 포함 초봉 1억 정도, 정출연 및 국립대 교수의 경우는 500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의대 계열 진학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순전히 이공계 공부가 재밌어서였습니다. 실제로 학부 과목 공부도 재미있었고, 학점도 잘 나왔고요. 하지만 제가 재미있는 것이 학부 과목 공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가볍게나마 참여해보고 논문도 여러 편 읽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느끼고자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0대 생활을 박사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상황입니다. 대기업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출연 입사, 교수 임용을 위하여 죽을 노력을 쏟는 것이 맞는가도 싶고요. 해당 업계에 근무중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받는 급여가 너무 작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꿈이 훨씬 작았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는 급여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느끼는 재미와 흥미, 몰입과 집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러한 급여 차이와 안정성을 포기할 정도의 재미와 흥미, 꿈이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하셨던 분들, 혹은 인생 선배이신 관점에서 어떠한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앞서 알고 있는 정보들에 착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SPK 학부 재학 중이고 (화학, 생물 관련 학과), 졸업학기 중에 있습니다. 이미 자대 랩실에 지원하여 합격해놓은 상황이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다보니, 대학원 입학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택인데 정작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요즘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학점은 대략 4.0/4.3입니다. 스펙이라도 불러도 되나 싶은 정도이지만 IF 7정도 저널에 3저자 논문 하나 있습니다.
고민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랩에 지원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인지? 혹은 의전원에 지원하여 2024년도 신입생을 노려볼 것인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큰 3가지 갈래는 대기업 취업, 정출연, 교수입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대기업 취업 시 성과급 포함 초봉 1억 정도, 정출연 및 국립대 교수의 경우는 5000 전후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의대 계열 진학보다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순전히 이공계 공부가 재밌어서였습니다. 실제로 학부 과목 공부도 재미있었고, 학점도 잘 나왔고요. 하지만 제가 재미있는 것이 학부 과목 공부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가볍게나마 참여해보고 논문도 여러 편 읽었지만, 이러한 재미를 느끼고자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0대 생활을 박사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상황입니다. 대기업 취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출연 입사, 교수 임용을 위하여 죽을 노력을 쏟는 것이 맞는가도 싶고요. 해당 업계에 근무중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받는 급여가 너무 작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꿈이 훨씬 작았던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는 급여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제가 느끼는 재미와 흥미, 몰입과 집착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저러한 급여 차이와 안정성을 포기할 정도의 재미와 흥미, 꿈이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앞서 하셨던 분들, 혹은 인생 선배이신 관점에서 어떠한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앞서 알고 있는 정보들에 착오가 있다면 바로잡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고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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