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으로, 카이스트 원자력 관련 정보가 적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남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되시길 바라며 두서없이 정리해봅니다.
1. 컨택 설마 컨택이 입시에 영향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신 분들은 거의 안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바빠서 후순위에 뒀거나 입시부터 뚫고 봐야겠다는 이유가 대부분일 것 같은데요.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겠지만, 원자력도 분야마다 차이가 너~~~무 커서 랩실 티오 컨택은 필수입니다. 노물리, 재료, 방사선, 플라즈마 분야들마다 인기랩이 명확히 있는 편이기 때문에 티오 확보는 반드시 해둡시다. 국장티오는 매년 1명(최대 2명)에서 카장티오는 교바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장으로나 카장으로나 받아주신다고 확답을 들었기 때문에 자대 말고 카이스트를 준비했으며, 학과 차원에서 국장티오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낙동강 오리알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컨택은 반드시 합시다.
2. 학부, 학점 원자력 전공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원자력과가 전국에 별로 없습니다. 서울, 카이, 유니, 한양, 중앙, 경희.... 등이 있습니다. 오픈하우스 행사 때는 학교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이름표를 목에 걸고 다녔는데, 대부분은 한양, 중앙, 경희 라인의 학부 영역에 있습니다. 입학하는 곳 선배들께 들은 바로는, 이러한 이유로 학부가 꽤 결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학점은 잘 챙기는 게 좋다고 하시네요.
3. 특징 자대생이 매우 적다보니 입학 자체는 다른 과에 비해 크게 어렵진 않은데요. 아마 연구실 홈페이지를 둘러보시거나 김박사넷을 살펴보시면 알 수 있는데, 연구실별 실적이나 교수님 차이가 꽤 나는 편이기 때문에 미리 조사를 해보시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4. 면접 2023 전기 입학 기준으로 10문제 좀 넘는 양을 풀고 교수님들께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이나 끝날 때쯤 연구계획, 입학동기, 연구실 컨택은 하였는지, 왜 카이스트를 오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른 과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형 면접 + 인성면접이 합쳐진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준비하시기 위해서, 노물리, 방사선, 핵물리, 공학수학에 대해 탄탄히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난이도는 매년 다르겠지만 개념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원자력사고(TMI, 체르노빌, 후쿠시마) 안전대처에 대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원자력안전분야도 아마 학교에서 다들 많이 들으실테니 복습 철저하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키르히호프 법칙(열복사)에 대한 문제도 나왔었는데 해당 문제는 방사선 공부하시면서 열복사 파트 공부하실 때 마주치실 것 같네요. 결론은 전공필수 과목들의 기본을 확실하게 하고, 원자력안전 및 방사선물리 등 주요 전공선택과목들의 핵심개념들을 탄탄히 갖추시면 될 것 같네요. 저의 경우는 플라즈마와 핵융합 관련 문제를 받지 않았는데, 이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 드리기 어렵네요.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로 진학하실 계획이시라면 마찬가지로 "전공필수 확실하게 + 관련분야 전공선택 개념 탄탄하게" 를 방향성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네요.
원자력이 우리나라의 짭짤한 돈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후 입학하시는 분들께서도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에 큰 보탬이 되어주시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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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3.02.04
멋져요~
착한 그레고어 멘델*
2023.02.05
Q1. 국장티오가 매년 1명(최대2명) 이라는 것이 전기/후기 합쳐서 1명이라는 의미인가요? 최대2명은 어떤 경우에 적용 되는 걸까요?
2023.02.04
2023.02.05
대댓글 2개
2023.02.06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