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생명과학 전공이 아니었는데 3학년때 전과를 했고, 운 좋게도 교수님께서 학부연구생으로 받아주셔서 2년동안 실험실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작년 5월쯤(4학년1학기)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막학기에 짧게나마 타대에서 인턴을 했는데, 원하는 전공과 조금 달라서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이후 다른 대학으로도 컨택하지 않은채 졸업했습니다.
사실 컨택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대학원을 갈 만한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면접기출문제를 보니 대답할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물론 서류통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면접질문을 보는 순간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올해 가을학기로 입학하고 싶었는데 원서를 넣을 자신이 없습니다. 가고싶은 랩실이 정말 높은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시도조차 안하고 포기할 수는 없어서..! 약 3개월동안 전공과 영어(텝스)를 공부하여 skp 봄학기 지원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게 시간낭비일까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서 보다 후회없는 결정을 하고 싶습니다.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2020.04.08
202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