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가 정맟 좋은데... 비싼 시험 및 실험 장비들도 많고 연세가 있는 박사님들도 꾸준히 공부하시고 좋은 책을 발견했다고 사비로 책을 여러 권 사서 선임연구원한테 돌리기도 하고 보직자분들도 해외 학회 참석도 독려하시고 은퇴를 앞두신 분들도 젊은 연구인력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애를 쓰실 정도로 너무나 좋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첫 2년동안 감사한 인연, 감사한 경험, 많은 배려 속에서 첫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부터 참여한 과제에서 교류가 없었던 한 박사님께 8개월간 심각한 인격 모독을 받고 있는데요,,, 내용은 이 글에 담지 않겠습니다만, 공적인 인간관계에서 정말 힘이 들고 퇴근하고 나서도 들은 모욕적인 발언들이 생각나고 출근하기가 싫어질 정도네요.
주변에서 용기내서 말려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에고가 강하신 분이라 바뀌지 않는 그분의 언행을 듣고 이제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가 먼저 신고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선배님들께 괜한 불똥이 튀거나 보직자분들께도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이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제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선배님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음 속 이야기를 여자친구나 가족들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아무 곳에도 말하지 않았는데, 김박사넷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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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5.09.10
BEST해당 박사한테 당한거 녹음 하셨나요? 퇴직하면 그냥 남남입니다. 이직해서 가기전에 꼭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하세요.
2025.09.10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나름 부서는 마음에 들지만, 저는 탑다운 연구환경때문에 접고 해외포닥갔습니다. 글쓴이분은 아마 부서이동이 힘든 곳이였나 보네요. 정규직도 아니고 해외포닥 간다고해서 다들 뜯어말렸지만 저는 선택에 엄청나게 만족하고있습니다. 해외포닥 발판으로 미국에서 자리잡았고요. 어린나이에 학위받고 운좋게 바로 취업해서 지금아니면 해외경험 못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한국귀국 생각했으면 리스크가 엄청큰 선택이였죠. 글쓴이분도 나중에 시간들어서 돌아보실때 정말 잘한 선택이였다고 말하실수있기를 기원합니다.
2025.09.10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감정, 정신적으로 힘드셨을텐데 무너지지 않고 잘 선택하신것 같습니다.
2025.09.10
소시오패스 상사를 만났네요...
2025.09.10
해당 박사한테 당한거 녹음 하셨나요? 퇴직하면 그냥 남남입니다. 이직해서 가기전에 꼭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하세요.
2025.09.10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데 그분은 인간이 덜 되신분이네요. 박사는 먼저 연구를 시작했을 뿐인데! 저또한 박사학위가 있지만 항상 부족한 것 같은데! 꾸준함이 선생님을 최고로 만들겁니다. 화이팅하셔요. 항상 응원합니다.
2025.09.10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2025.09.10
그분께 당한 부당한 처사와 언행 ㅡ 잘 기록해두시고 녹음파일 만들어두세요. 그리고 반드시 직장내괴롭힘 또는 개인적 고발이라도 준비하세요. 실행에 바로 옮기지는 마시고, 마지막떠날때 및 떠나고 나서도 그짓거리 하고 있다는 소식들리면 바로 실행에 옮기세요. 그게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2025.09.11
어느 정출연인가요? 참여과제의 연책이 문제면 그 과제에서 본인을 빼달라고 해도 되고 정출연 정규직이시면 공무원처럼 일 안하겠다 뻗팅기시거나 등등 방법이 많은데 왜 굳이 본인이 도망가나요? 어차피 정출연 정규직은 일 안해봤자 승진이 어려워질뿐 엥간해선 안짤립니다.
2025.09.12
고생하셨습니다ㅠ 학교나 연구소나 다 폐쇄적이라 들어가기 전엔 알 수가 없으니 ㅠ
2025.09.13
같은 실내에서 참여율변경해서 과제 바꾸시면 될텐데요. 정출연내에 쥬니어급 연구자는 항상 어딜가도 환영받는지라 굳이 나가실 이유가 ㅎㅎㅎ 부서장님과 면담한번 해보시지요 박사님~
2025.09.13
뭔일인지는 앞뒤 맥락을 봐야겠지만 익명 게시판의 특성상 더 저세히는 알 수는 없을테고 그 사람이 불필요한 인격모독을 하고 있는게 맞다면 이렇게 본인이 퇴직하는 게 말이 안됨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과연 본인이 퇴직하는 게 그들에게 도움이 될까?
다른 사람을 위해서 퇴직한다는 것은 핑계다 본인이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퇴직하냐? 이런 사례를 남기면 조직이나 남아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좋을 게 없다
앞뒤 맥락을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쎄하다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을 악으로 규정하는 사람은 없다 다 좋다면서 왜 그 한사람 때문에 퇴직을 하는가
아니면 계약직이어서 어차피 오래 있을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억지로 계약기간 지켜봐야 본인만 손해라는 계산이라면 이해는 할 수 있겠다
2025.09.13
음.. 저도 부서분위기때문에 잘다니던 정출연 나오게된 케이스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제가 있던 부서는 특수한 분야라 부서를 옮길수도 없었고, 과제에서 빼달라고 하기도 힘든 상화이었습니다. 저랑 마찰있던 책임자가 보직도 맡고 과제도 섭렵하고 있어서요. 사람이 그런위치에 있을수록 너그러운 면이 있어야하는데 사람을 말려죽이더군요. 저의 특정한 면이 마음에 안들었겠지요.
지옥같은 한두해가 지나고, 학교에 어플라이해서 탈출했습니다. 잘풀린게 천운이었지만, 마지막 기간은 정말 상상도 하기싫네요.
글쓴이분 잘나오셨습니다.
2025.09.14
무조건 녹음하세요. 유학 갔다가 막 돌아온 조교수들 중에 요새 한국 어떻게 변한지 모르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폭언하는 경우 보이는데, 요즘 대학원생들 그거 다 녹음하고 있는거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정출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음보다 강력한거 없습니다.
2025.09.15
엥 왜 이직을 하는 결론으로 가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출연연 각 연구부서에 선임 한명 뽑기가 얼마나 힘든데... 선임 한명이 얼마나 귀한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나가는건데요? 같은 부서 책임분들 이해 못 하실듯. 이대로 나가시면 높은 확률로 이상한 분 될 것 같은데요.
2025.09.10
2025.09.10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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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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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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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