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제 프로젝트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매번 후배들 티칭, 똥 치우기, 행정업무, 일을 위한 일 등을 하다 보니 하루가 다 지나가있고,, 2학기를 시작하는 초입에서 지난 1학기를 보니 제 프로젝트에 관련된 건 하나도 진행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연구실에서는 2023년 이후로 논문 한 편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 교수님께서도 논문을 쓰실 마음도 없으시고 (논문을 써서 보내드려도 읽지를 않으십니다) 교수님께서는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으십니다 (과제 따오는 것에만 관심 있으시고 다른 건 신경을 쓰지 않으시네요,,) 이런 환경에서 실적을 모아 박사 졸업을 한다는 게 점점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는데,, 지금이라도 학위 과정을 그만두는 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박사과정을 돌이켜보면 뭘 했나 싶습니다. 교수님 대신해서 과제계획서, 보고서, 수업, 기타 등등의 일은 진행했지만 정작 제 일은 하나도 진행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제 손에는 1저자 논문 1편이라는 초라한 실적만 있습니다.... 논문 지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계속 보내는 게 의미가 있는 건지 싶습니다.. 어떻게든 박사 학위를 마무리 하는게 맞는 건지,, 비록 5년이라는 시간은 버렸지만 제대로 된 교수님 밑에서 박사 학위를 다시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도통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먼저 박사를 졸업하신 선배님들, 교수님들의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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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9.15
단순 졸업이 목표이시라면 교수님께 진지한 상담을 요청해서 지금이라도 바꿔나가시는걸 추천드려요
그 상황을 만든건 교수님도 있겠지만 그동안 봐왔던 교수님의 모습이 있고 자신의 처지나 해왔던 것들을 봤을때 확실히 부족하다는것을 느끼셨을텐데 너무 늦게 깨닫지 않으셨나 싶어요..
하지만 만약 연구자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교수 변경이나 타 연구실 재입학을 고려하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제일 위험한 길은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버티는 것입니다. 5년이든 7년이든 결국 실적 없는 박사는 시장에서 평가받지 못합니다
2025.09.16
음.. 저는 윗분과는 약간 의견이 다른데요.. 임용이든 취업이든 박사과정 고년차라면 따고보는게 맞습니다. 물론, 여기서전제는 그래도 졸업은 시켜주는 교수님이시라면요. 그리고 실적없는 박사가 인정 못받는 갓은 맞지만 쟝확히는 실력없는 박사가 인정을 못받습니다. 임용시엔 물론 박사실력이 논문으로 귀결되지만, 또 취업은 논문으로만 평가되지 않아서요. 너무바쁘셔서 실력조자 의심되고 박사로서 살아갈 자신이 없으면 윗분 말대로 하시는게 맞고, 어떻게든 졸업하고 나서라도 포닥이든 취업해서 다시 부단히노력할생각잇으면 박사따는게맞다생각합니다
2025.09.15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