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제가 박사를 해도 되는게 맞을까요? 물석사에다가 자질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됩니다..

2025.01.06

23

6183

안녕하세요. 올해 2월 석사 졸업 예정자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글 보러 와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거두절미하고 본론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펙>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리며, 혹시 특정될 수도 있기에 스펙만 내려두었습니다-

신생랩이라 선배도 없고, 교수님께서도 학생이 스스로 성장하길 원하셔서
과제 및 연구를 혼자 헤쳐나가며 실패도 많이 하고 실험 세팅, 로봇 하드웨어 제작 등에 꽤 오랜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타 석사생에 비해 능력치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지능 이슈랄까요..

교수님께서는 워낙 인품이 좋으신 분이시라 감사하게도 연구에 적합한 학생이라며, 타대라도 박사 가기를 추천하셨지만, 여전히 논문을 공부하거나 연구를 할 때마다 전공 지식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연구 주제가 제대로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고작 이 정도 능력으로 석사를 졸업하는 것도 믿기지 않을 뿐더러 박사로서의 역량이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선배가 없어서 그런지 학회에서 박사님을 뵈면 거의 '신급' 존재처럼 느껴지는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슴니다..

석사 과정 내내 모르는 게 참 많아서 죽도록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이 산더미라니 연구는 영원히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ㅜ_ㅜ

결론적으로 박사를 가게 된다면 좀 더 높은 타대 (syk 라인 등)로 지원하고자 하는데, 스펙을 고려하면 아예 석박사로 가야하나 싶습니다.

제가 물석사가 맞는지, 혹은 박사를 할 스펙이 되는지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연구원분들의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3개

2025.01.06

물석사라뇨... 스펙 좋으신데요?

대댓글 1개

2025.01.08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좀 더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연구에 임해야겠습니다.

2025.01.06

감히 짐작키는 어려우나 실적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으시고 실적을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이 실수(?)했던 부분들을 두고 두고 크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인간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실적을 만드는 과정에서 트라이 앤 에러를 했던 부분을 크게 담아두지 마세요 신생랩 석사로서는 당연한겁니다 대신 자신이 만든 실적에 보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어차피 syk 쪽 랩에서 박사 받으시면 충분히 어엿한 연구자가 된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대댓글 1개

2025.01.08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대로 과정 내 미흡했던 부분에 치중하다보니 자신감이 좀 많이 결여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겨주신 따뜻한 조언이 저에게는 정말 큰 용기가 되네요..🥺 말씀주신대로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임해서 더 성장하는 연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6

실적 좋으신편입니다
신생 연구실에 첫 박사는 여러모로 좋은게 많아요
교수님이 좋으신분같네요
걱정할 시간에 열심히하시면 좋은 결과있으실것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1.08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선배님이나 동기가 없어 늘 혼자 고민만 했었는데, 이런 소중한 말씀 덕분에 연구 생활에 있어 큰 동기가 되고, 용기가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2025.01.06

도움 없이 저걸 혼자 했는데 어떻게 물석산가요... 서성한인데 5년차 석박 실적 없는 사람도 있어요....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전공 지식은 아무리 많아도 항상 모르는게 많으니 꾸준히 기초공부 응용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졸업이 코앞인데 뒤돌아보면 저년차때 공부 안하고 실험 헤딩만한게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1.08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늘상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소중한 말씀 덕분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연구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주신대로 전공 공부도 꾸준히 노력해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7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쓰신 분 본인 스스로가 그런 고민을 하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물석사 같은건 아닐겁니다.
실적이야 솔직히 지도교수가 하라는대로 무지성으로 하다보면 운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스스로가 부족하다 느끼고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면 훌륭한 석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분야는 자기가 뭘 못하고 자기가 뭐가 부족하고, 또 지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글쓰신 분처럼 자기 반성과 향후에 대한 고민하는 모습이 멋져보이네요

대댓글 1개

2025.01.08

따뜻한 말씀과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너무 큰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는 말씀이라 앞으로의 연구생활에 있어서도 회의감이나 자괴감이 들 때 두고두고 곱씹어볼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말씀주신것처럼 연구자로서의 태도를 스스로 돌아보며 더 나은 연구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습니다..

2025.01.07

전 sky 중 경력 오래된 연구교수. 분야는 다르지만 자격 충분함. SKY 중 하나 지원하고 박사해요. 오히려 버탕없는 애들이 와서 졸업 잘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음. 일단 적당히 나이 있는 교수랩에 랩멤버좀 있는 랩 추천. 사람없으면 고립됨. 도와줄사람도 없고.여하튼 박사 하길 추천~~^^

대댓글 1개

2025.01.08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실질적인 조언이 간절하게 필요한 상황이였는데, 이런 소중한 말씀이 연구생활과 향후 미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말씀주신대로 랩 멤버가 좀 더 있는 랩으로 고민해보아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25.01.07

인정받고 싶으신 욕구가 좀 있으시군요^^

대댓글 1개

2025.01.08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선배님이나 상황을 공유할 동기가 있으면 좋을텐데, 없다보니 스스로에게 매몰되어 자신감이 좀 많이 떨어진 상태네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저보다 삶의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 확신을 좀 받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

2025.01.07

이미 좋은 스펙을 갖추셨고, 교수님 추천도 받으셨으니 박사를 가셔도 됩니다. 다만 박사는 석사와는 또 다른 길이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2025.01.08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대로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01.08

일단 회사 가서 일하면서 생각하세요

2025.01.08

안녕하세요, 글의 목적과는 다른 댓글이라 죄송하지만,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석사 생활을 시작하려 하는데 스스로 어떻게 개척해가셨는지, 대학원 생활에 있어 짧게나마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 스펙은 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열심히 살아오신 분 같아서요..!

대댓글 3개

2025.01.08

혹시 신생랩이라 이끌어줄 사수분이 없는 상황이실련지요..! 아무래도 저는 선배가 없었다보니 일단 대학원 초반에 제가 스스로라도 할 수 있는 부분 (전공 지식 튼튼하게 쌓아두기, 논문 읽고 정리하기 등) 에 먼저 집중했습니다. 같은 분야의 논문은 크게 보면 동종업계의 선배님들께서 내신 거라 생각해 논문을 많이 읽고 정리하며, 우리 분야의 연구 flow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파악했습니다..!
특히나 실험 세팅, 논문 틀 잡기 등을 초반부에 막연하게 사수 없이 행한다면 많이 어려우셔서 헤매실테지만, 논문을 꽤나 읽은 상황에서도 자연스레 논문 틀도 잡히며, 선행 연구를 참고해 실험 세팅도 충분히 잘 설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그 외에 댓글 작성자님께서 어떤 분야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로봇 분야인지라 초반에 논문을 읽으며, 무작정 로봇을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부딪히는 경험도 많았습니다. 논문만 계속 읽는다면 기존 틀에 갇혀 차별화된 연구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에 그 점도 고려해 논문 읽기와 본인의 연구의 차별성, contribution 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고민하시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계속 트라이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한편으로는 이러한 환경에 계신 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며, 실패에도 강인해질 수 있다 생각해 작성자님도 충분히 대학원 생활 잘 이겨내셔서 멋진 연구자로 성장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ㅎㅎ 후배 같은 마음에 말이 길어졌는데 ..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2025.01.09

또한 혹시나 댓글 작성자님께서 연구하실 때 모르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시다거나, 연구에 있어 갈피를 못 잡겠다면 꼭! 교수님께 말씀드려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 받으시길 바랄게요-!
개인적으로 후회되는 부분이 교수님이라는 직위의 무게가 다소 무겁다보니 많은 고민들을 혼자 끙끙 앓고 넘어갔는데, 교수님께 여쭤보았다면 너어무 정체되지 않고 더 잘 해결됐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신생랩은 교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실 확률이 높아 오히려 랩멤버 많은 랩보다 이득 볼 수 있는 점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혹시나 궁금한 점 더 있으시면 편하게 여쭤보셔도 되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01.10

헉 답변을 이제서야 확인했네요.. 이렇게나 길고 자세한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저의 경우는 선배는 계시지만 교수님께서 아예 독립적인 주제를 던져주셔서, 글쓴이 분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성장하길 원하시는 것 같아 막막함이 들어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관련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갈피도 안 잡히고 양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네요.. 답변 읽어보니, 처음엔 무조건 자료 및 논문에 부딪히면서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 방법인 것 같아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쓴이분도 앞으로 즐거운 연구 생활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2025.03.09

고민되시면 안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5.06.05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어떻게든 졸업은 했네요... 전 박사오면서 분야도 바꿨습니다.... 박사할 생각이 있다면 부딪혀보세요. 부족한 전공? 박사 기간 내에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저도 석사 때 과제하면서 졸업하다보니 이것저것 건드린건 많은데 제 생각엔 대학 4학년 졸업생 수준을 이분야 저분야 엮어서 해둔거 밖에 없는 느낌 많이 들곤 했습니다만... 그래도 진학 했으니 죽었다는 생각으로 그냥 계속 공부해서 채워나갔습니다...
연구 주제야 뭐 올라가서 바꿔도 되는거고... 결국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