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을 봤음. 취준생 인터뷰 컨텐츠인대, 스펙은 인서울 학사에 학점도 나쁘지않고 인턴 경험까지 있음. 근데 서류부터 엄청나게 탈락하고 (영상 기준으로 대충 합격률 20%), 면접도 다떨어짐. 말도 조리있게 잘하고 큰 하자가 없어보임. 이 취준생분은 화공인데, 영상보면 여러직무에다가 중구난방으로 여러가지 다 서류 쓰고, 정작 리턴은 없는 듯 함. 예를 들면, 설비, 기구설계, 해외영업등 희망직무가 너무 다양함. 물론 화공이면 화학만 해야된다는게 아님. 근데 화공이 해외영업까지 보는건 좀... 이라는생각...
그러면서 합격한 선배들 자소서 예를 들어주는데, 공정 기술 직무에 합격한 선배의 자소서에는, '공정데이터 분석을 이렇게이렇게 했습니다' 라는 부분이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본인도 당연히 꿀리지않는 이야기를 썼는데 왜 서류가 떨어지는지 모르겠다는 부분도있음.
솔직히 든 생각은, 회사들은 신입에게 뭘 바라진 않음. 솔직히 박사급이 아닌 이상, 거의 고만고만함. 석사도 들어와서 실무용어, 일같은거 처음부터 가르치는 마당에 (Academic과 Field는 언제나 다르기에..) 학사신입한테는 더더욱이나 바라는거 없음... 자소서에 '나 잘해요 나 잘해요' 해봤자, 인사팀같은 사람들 눈에만 들어오지, 정작 실무하는 사람들은 크게 기대 안함. 보통 인사팀은 1차로 이상한 자소서만 걸러주는 느낌이지, 엄청나게 큰 영향은 아님... 결국 같이 일하는건 실무진이기때문에, 실무 담당자 승인이 떨어져야 되는게 현실임... (아닌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건, '왜 이 직무를 선택했는지, 왜 이 직무에 흥미가 있는지'를 보여줘야함. 당연히 학사의 경우보다 석사의 경우가 더 증명하기 쉬움. 본인의 연구 또는 학문의 깊이가 해당 분야와 얼마나 깊이 연관되었는지 어필하면됨. 연구가 회사 프로젝트에 즉각적으로 기여 할 수 있으면 최고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분야가 같으면, 내용의 깊이에 따라서 충분히 어필된다고 생각함.
한국의 사측은 노동법 시스템상, 직원을 절대로 1~2년 보고 뽑지않음. 무조건 최소 3~5년이상은 보고 뽑음. 중소 강소 스타텁 대겹 모두다. 왜냐면 노동자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지만, 사측은 왠만한 경우 노동자를 내보내지 못함. 따라서 어느정도 이해 및 실력이 뒷받침 된다면, 직무에대한 흥미와 적성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함.
분야가 같다면, 연구내용의 사소한 포인트가 빗나가도 크게 상관없음. 중요한건, 해당직무에 대한 본인의 충성심과 애착도와 열정도임. 직무 관련 뉴스 하나라도 더보고, 기술 트렌드 하나라도 더 익숙해지는게 나을지도 모름.
여튼 모두 본인께서 하고계시는 연구 및 일에 애착과 애정과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취준생분들을 응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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