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연구실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서 한 달짜리 하계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연구실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연구실의 주제가 제가 관심 있는 분야와는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인턴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미리 약속드린 한 달 동안은 성실히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가끔 잡무를 하거나 한 번 출장 다녀온 것 외에는 별다른 업무가 없어, 매일 출근해서 개인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의 석·박사 분들께서 프로젝트 일정으로 많이 바쁘시고 자주 출장을 나가시기 때문에, 저를 세세히 챙겨주기 어려우셨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인턴 시작한 지 2주가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 이렇게 할 일 없이 계속 앉아 있기만 해도 괜찮은 건지, 원래 인턴이 이런 건지 혼란스럽고 조금은 눈치도 보입니다. 특히 연구 주제가 맞지 않다 보니 제가 괜히 불편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조언해주실 수 있는 분들 계시면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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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7.10
전공이 뭔지 모르겠는데 저는 기초과학 분야이고 보통 저희는 인턴하면 실험 1개라도 재대로 가르치고 끝나는 편입니다 인턴이 얼마나 잘하냐 따라 다르긴 한데 손기술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해서 콤펙트하게 짧은 시간에 배우기엔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한달이면 2~3개정도 배우겠네요
2025.07.10
원래 인턴의 목적이 인턴 참가생에게는 뭐라도 배운다 + 연구실 및 교수님 파악이지만, 반대로 연구실 인원이랑 교수님에게는 얘가 뭐하는 애 인지, 태도는 괜찮은지를 보는 목적임. 더불어서 인턴생이니까 랩 내부의 자세한 대외비까지 알려주긴 어려움 (케바케는 있지만). 그러니 개인공부 역량 좀 보고, 태도 좀 보고, 적당히 간단한 과제 한 두개 주면서 업무능력 정도 보는 거임. 그 과정에서 인턴은 과제 진행하면서 기초적인 연구실 돌아가는 상황을 짐작하는 거고. 지금 하는 게 맞음.
2025.07.10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