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고민

안녕하세요, 처음 이용해봐서 게시판이 여기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학 3학년때 1년동안 자대 랩실에서 1년간 학부연구생 생활을 했습니다. 해당 랩실에서 석사 졸업까지 할 예정이었으나,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너무 힘들어 교수님의 권유로 그만두었습니다.

1. 연구실 사람들과 안 맞음
2. 실험을 계속 실패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음: 실패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패를 너무 자주 반복하니 제가 이 실험을 왜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3. 남들은 다 잘 버티는 대학원 생활을 나는 고작 학부연구생 임에도 버티지 못하고 성과를 내지 못함.(스스로의 나약함에 대한 분노)

이 모든 것들이 복합되어 연구실 나가는 게 매일매일 지옥이었고,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실험을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고 학사 졸업 후 지금은 인턴 중입니다.
(사실 지금도 랩실이나 대학원 생각만 해도 그때 너무 악몽 같았어서 눈물부터 나오고 악몽 꾸고 그래요...)
원래는 QC 로 가려고 했는데, R&D 뿐 아니라 QC 도 석사졸업이 대부분이라 해서요...그래서 제 고민은 2개입니다.

1. 지금 석사지원을 해도 늦지 않을까요?
2. 학부연구생 때도 저렇게 실패만 하고 힘들어했는데, 만약 대학원에 간다 해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