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성격에 따라 현 교수에게 미움 받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인생 5년, 10년 길게 봤을 때 현재 자리가 불만족스럽고 안옮겨서 후회할것 같으면 옮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퇴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니 타교로 가시는것으로 보여지는데 새 연구실 실적이면 몰라도 분위기, 지도, 환경을 인턴도 안해보고 어떻게 알 수 있죠? 님이 생각한 것만큼 이상적인 환경이 아닐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님이 현재 속한 연구실 이하의 분위기일수도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좋은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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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안녕하세요, 먼저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인생 길게 보았을 때 저의 마음 한 켠에 아쉬움과 후회로 남을 것 같아서 어려운 결정을 고민 중이었습니다. 단순히 실적만 놓고 보았을 때는 좋지만, 내부에서 분위기, 환경, 지도 교수님의 인품 등을 알 수 없으니 잘 알아보거나 인턴을 하지 않는 이상 그것대로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만 놓고 보았을 때, 그런 실적을 쌓으신 연구실 선배님들을 어깨너머라도 보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듭니다... 결론은 아직 못 내렸지만 아마 마르크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학계가 좁은 곳이니, 어떤 불이익과 미움을 받을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stay할 것 같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니 제 자신이 가장 원망스럽네요 ㅎㅎ... 같이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4.08.07
현교수한테 미움받는것도 받는건데, 아마 컨택하는 교수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볼 확률이 높습니다. 같은분야면 분명 서로 잘 알거나, 혹은 친할텐데, 거기 연구실에서 한학기 자퇴하고 왔다하면 분명 해당 지도교수한테 이유를 물어볼겁니다. 교수들 입장에서는 학생 한명 받는것보다, 타교수들과 좋은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중요할수도 있으니 당연한거겠죠. 그래서 현 교수와 잘 마무리를 하지못한상태로 다른곳에 가시는건, 특히나 분야가 동일할경우 어려울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대인관계 신경안쓰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니 불가능하다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연구실 자퇴한거 숨겻다가 나중에 걸리면 오히려 역효과니, 지금상황에서는 현지도교수와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타 지도교수한테 컨택할때 그 지도교수가 이런상황에 대해서 쿨하거나 이해해줄수있는 사람이길 바래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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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안녕하세요, 먼저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말씀해주신 것들... 너무나 공감 되고,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 중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서로 친분이 있는 상태이실 겁니다. 저를 보내주시는 교수님의 마음이나, 받아주시는 교수님의 마음 모두 이해가 됩니다. 지금 있는 연구실 교수님께 말씀드릴 때 이 분야를 떠날 수도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하지만, 제가 제일 흥미있고 열심히 하여 살 수 있는 분야가 이것밖에 없어서 그것마저도 망설여지네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의 불찰이니 제 자신이 가장 원망스럽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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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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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