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해보세요. 글쓴이분과 동일한 분야 사람들이면 어떤 사람이 잘하는지 잘 압니다. 심지어 특정 젊은신임교수가 잘하면 그 필드사람들도 다 알고있습니다. 다만 학계로 갈수록 분야는 상당히 좁아집니다. 반대로 말해서, 같은 학과내에서도 저는 다른분야는 어떤사람들이 잘하는지 아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한예로 저는 ME에서 로봇분야 전공했는데, 유체역학이나 열역학 잘하는 연구진이 누군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해당분야에서 어떤저널이 유명한지도 모르기때문에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네트워킹을 유난히 열심히 하시는 시니어분들이면 몰라도, 다 매한가지입니다. 굳이 하나하나 다 찾아보지않는이상 그사람의 연구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죠. 그렇기에 분야 탑저널보다 NCS자매지와 같이 이름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들이 분야외 사람들에게는 좋은대우를 받기 쉽기도 하죠. 혹은 JCR같은거로 어떻게든 강조하든지요. 하지만 JCR로 감추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로봇분야에서 TRO는 분야에서 인정받는 정말 좋은저널이지만 IF 방어를 못해서 JCR은 20% 정도대로 박살나있습니다. 로봇 타분야 사람들에게는 그냥 JCR20%저널일 뿐이죠. 따라서 많은경우 그사람의 학벌이나 경력을 통해서 유추하기가 쉽습니다. 그게 어느정도 그사람을 뒷받침 할거라 판단하기도 하고, 또 가장 쉽게 그사람에 대해서 알아볼수있기 때문이죠. 실적과 학벌 모두 중요한 사항이고, 그 가중치는 본인의 목표, 심지어 기관에 따라 꽤나 다릅니다. 여기에서는 간혹 실적만 유독 강조하거나, 학벌만 유독강조하거나 하는게 좀 아쉽네요. 최대한 둘다 챙기는것을 목표하고, 그게안된다면 본인의 장점을 좀더 강조하는게 좋죠. 학벌이 좋고 실적이 나쁘면, 학벌좋은걸 어필해야될테고, 반대로 학벌이 안좋고 실적이 좋으면, 실적좋은걸 어필해야겠죠.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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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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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