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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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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판에 종사한지 몇년이 흘렀는데도
항상 전공지식 부족에 허덕이는 기분입니다.
융합학문을 전공해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생각도 들지만
연구판에 있는 동안 계속 잘 몰라서 허덕이고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학부때에는 나름 전공서도 읽으며 탄탄히 공부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대학원 때 부터 융합학문을 오면서 이런 고민이 몇년째 지속이 되네요.

사실 논문 쓰느데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엮으면 대단한 연구 성과는 아니더라도 논문이 나오네요..
하지만 제가 언젠가 강의를 하게 되는 순간에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뵈었던 교수의 모습이 되어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수학, 물리학, 통계학, 생물학 등등 하나하나 전공서적을 차근히 읽어나가야 하나 싶습니다.
너무 많고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숨이 막히는 데요.
요즘 같이 빨리 변하는 세상에 이런 정석적인 접근이 얼마나 유효한 효과를 거두는지 의견 한마디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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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5.13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서 교수님께 면담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지금 현재 최신 동향을 알고 논문을 내고, 지금 잘나가는 기술이나 페이퍼 같은걸 잘 알고있죠. 그리고 이 계열에 있으면 그런것들을 계속 접할거고요. 이렇게 20년이 지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2024년에 우리가 빠삭하게 알고 있는 최신 동향은, 2044년의 대학원생들에겐 직접 찾고 공부해야하는 어려운 옛지식이 되는거에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 시간을 연구하며 살았기때문에 기억하고 알고있겠죠? 그래서 대학원생들을 끌어줄 수 있는거고요.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있기만하면 지식은 쌓이는 거기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본인(제 교수님)은 니가 공부하는 이론들이 처음 나오던 시절에 살고있었기 때문에 기억하는 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물론 클래식한 서적들을 공부하면 깊이가 생기고 필요한 공부인 것은 사실이라 저도 놓치지 않으려고는 하는데 연구가 바쁘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는것들이 쌓이고 제가 스승이 될 때쯤엔 지금보다 더 좋은 학자가 되어있겠죠?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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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융합학문이라 전공지식 부족한거 당연한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간 존경하는 교수님처럼 될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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