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 연구실 생활과 타학교 연구실로 옮기는 고민을 하던중 김박사넷을 알게되어 처음 글 써보게 됩니다. 저는 전역하고 학부생 2학년 부터 학교 내 연구실에 들어와 학부연구생 2년, 지금은 석사 과정생 1학기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조금 작은 편이고 학교 규모도 작습니다. 따라서 제가 지금 왕고에 있고(다른 석사 선배들은 졸업하거나, 연구실을 도중 나왔습니다) 학부과정때도 조금씩 지도교수님과의 지도스타일, 마찰이 조금 있었지만 버텨야지만 살아남는다 라는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저의 멘탈이 무너지는지 연구실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네요..
저희 교수님은 정년까지 약 2~3년 정도 남으셨습니다. 나이가 있으신만큼 사고방식도 옛날분이십니다. 여성차별, 욕, 인신공격은 당연하게 생각하시며 이렇게 해야지 저희 연구원들의 실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채찍질을 해야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최근 연구실에서 생활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보다 많이 욕과 인신공격을 들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제가 어디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끼웠는지 저의 모든 행동, 발언 등이 묵살당하는 느낌이고 항상 제 말을 듣기보다, 제 바로 밑 후배에게 컨펌을 받고 와서 얘기하라고 합니다. 저를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제가 구현을 잘하여서 실력을 보여드려도 저를 인정해주지 않으시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후배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지적을 하면서 저를 내리까시는게 이제는 못참겠고, 교수님 얼굴만봐도 소름이 끼치고 무섭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살기위해서 도망치듯이 보여질 수 있겠지만 제 몸이 더 상하기전에, 다른 연구실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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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