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분위기가 '대학원 힘들죠~ 그래도 연구가 좋아서 해요 ㅎㅎ' 이런식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으쌰으쌰 하는 식이라면 최고는 아니라도 최소한 나름 괜찮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는 아니라도 '어휴 여기 오지마~' 이러면서도 화기애애하게 연구하는 분위기면 오지말라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칠 수 있습니다. 약간 대기업 취업한 분들이 '어유 우리 회사 오지마~ ㅎㅎ' 이러는 느낌에 가깝다고 할수있죠
만약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정색하고 '왜 여기 오려고 하세요...?' 이런 식으로 지친 느낌이 가득하면 뭐... 여긴 아니다 싶은 느낌 분명 받으실테니 긴말 필요없을겁니다
중요한건 '신입생 유치에 간절해보이는 연구실'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첫문단에 써놓은 경우처럼 오지말라고 하면서도 연구 잘만하는 분위기인 경우를 택해야 합니다. 신입생을 간절하게 받으려 하는 연구실은 잘 모르는 학부생들이 혹할만한 좋은 조건들을 교묘하게 거짓말은 아닌 선에서 (그러나 막상 입학해서 랩생활해보면 거짓말인) 늘어놓고 되게 좋은 분위기인척 연출하는데, 들어오세요 여기 좋아요~ 싶은 느낌이 너무 강하면 의심해야 합니다... 솔직히 어느 연구실이든 대학원이라는 특성상 너무 괜찮으니 오라는 말 쉽게 안나옵니다. 그런데 이런이런점 좋으니 들어오라고 등떠미는듯한 분위기면... 속고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죠...
인턴하면서 너무 좋아보인다면 곧이곧대로 믿지말고 의심부터 한번 해보세요. 은근히 구라치는 연구실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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