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자극적이라 어느정도의 이목은 끌거라 예상은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네요
주말까지 푹쉬고 주변사람들과 대화해본 끝에 이번주에 자퇴서 작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1년 좀 넘은 기간이 아깝긴 했지만 경험이라 생각하기로 했고, 잠깐 쉬고 아마 취업 또는 다른 곳에서 석사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익명의 커뮤니티 특성상 김박사넷에 하소연하듯 글을 쓸 때 나약한 소리 한다, 다들 그렇다 와 같은 말을 들을 각오하고 쓴 글이었는데 다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니라 여기가 부조리한 곳이었구나 싶은 마음에 위로를 많이 얻었습니다.
댓글에 언급해주신 학교와 관련 학과는 아니며, 고소는 안 하고 좋게 자퇴서에 싸인 해주신다면 조용히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협박하실 수도 있지만 cctv로 감시하고 연락하신 기록도 있고, 욕설과 cctv는 저희 실험실 거쳐간 학부생들도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일이 커질거라 생각은 안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학위 과정을 거쳐오신 선배분들이라 더 와닿은 것 같기도 하고 나약한게 아니란 말 덕분에 패배감 없이 실험실을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쉬었다가 다시 학위를 이어가기로 결심하게 된다면 아마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덕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자퇴하고 잠시 쉴 예정이지만, 학위를 이어가시는 분들 다 무탈하게 건승 하시고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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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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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