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랩동기랑 크게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랩동기가 저한테 기기 다 사용하고나면 자신에게 말해달라고 했었습니다. 제가 바쁘다보니 까먹었구요. 그래서 말을 못했습니다. 랩동기가 그 사실을 알고 저에게 화를.내길래 저도 따졌습니다. 랩동기녀석도 평소에 저한테 이것만 끝내고 알려줄게, 이것만 끝내고 사용하게 해줄게, 이것만 끝내고 말해줄게 등등 이래놓고 까먹고 혼자 담배피러가서 노가리까다가 1시간뒤에 들어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저는 그냥 살다보면 바쁘다보면 깜빡할 수 도 있고 사람이라는게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줘서 딱히 뭐라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동기녀석 본인이 당하니까 노발대발하길래 저도 같이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걍 쌩까자고 했습니다. 어차피 일도 그렇게 겹치지도 않고 각자 사수있으니까 쌩까도 그렇게 큰문제 되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 동기녀석이 알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저녁에 카톡으로 술한잔하면서 화해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싫다고 했어요. 이 친구가 내로남불을 보인적이 한두번이 아니여서 글렀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친구가 한 2주연속 화해하자 미안했다 이렇게 말을 걸고 카톡하더라구요. 그리고 윗 사수분들도 화해하라고 종용하기도 하구요.....
화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태껏 한번 쌩깐 사람은 그냥 손절했거든요. 근데 이렇게까지 미안하다고 하고 하는데 한번 변화를 기대해봐도 되는건가요?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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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