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네요.

방정맞은 맹자

IF : 3

2023.09.13

0

613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이자 석사과정 학생 입니다. ㅎㅎ
직장 생활하다가 직장과는 큰 관련은 없지만 우연히 AI에 흥미가 생겨
잠깐 직업 변경과 풀타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였으나
학부 전공, 나이, 금전적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현실과 타협하여
직장 생활하면서 AI 전공으로 석사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벌써 마지막 학기네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대학원 안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을정도로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데
한편으로는 지운 줄 알았던 연구에 대한 욕심이 되살아나 욕심과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괴롭기도 합니다.
머릿속은 하고 싶은 연구 주제들로 줄줄이 채워져 있지만서도 이제는 돈 벌러 가야할 때 임을 압니다.
첫번째 학교를 떠날 때는 어린 나이여서 돈 좀 벌고 다시 학교로 금방 돌아 올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두번째 학교를 떠날 때는 다시 돌아 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기에 발걸음이 더 무겁네요.
얼마 전에 유튜브 AI 알고리즘에 따라 우연히 돌아가신 한 가수 분의 오래 전 토론 영상을 보았는데
그때도 요즘의 MZ론 처럼 왜 젊은이들이 직업을 가지려 노력하지 않는가에 대한 토론이였던 것 같은데
그 가수 분께서 무명 뮤지션들이 아르바이트 등의 생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작업실을 지키는 이유는
다시는 작업실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라고 한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남은 시간은 좀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네요.
아 익명성 뒤에 숨어 털어 놓고 나니 좀 마음이 편하네요.
내일도 씩씩하게 출근해야 겠습니다. 화이팅!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0개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