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지원 당시에도 환경공학과 사회복지학과 두 종목의 학과 모두 원서 접수를 했고, 사회복지학에 합격하여 사회복지 학부생이 되었습니다. 공부 및 업무는 매우 적성에 맞고 재미 있습니다. 다만 평생 이정도 수준업무에 이정도 월급에 생각하니 기초수급자로 평생을 사는 것 같아(부부가 사회복지면 기초생활 수급자다)만족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학교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환경 학과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정보를 찾아보려 했으나 사회복지학과와는 다르게 정보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치만 젊은 뇌를 생각하며(26살입니다.) 일단 하면 못하는 건 없다! 해당 학부생도 있겠지만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호기롭게 면접을 봤고 진짜 합격했습니다.
사실 호기롭다고는 하나 진짜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합격한 순간 학생이 부족해서 다 합격시켜줬나 의심스러웠지만 그것은 아니였고(같이 면접 본 사람 중 없는 사람도 있더라고요)그리하여 석사생이 되었는데
수업이 모두 영어수업이였고(저는 영어 성적 없이 들어갔고, 대학 영어 수업반도 '상중'하에서 '하'.)토론, 발표 수업이였습니다.
* 극도로 불안해진 이유는 - 토론과 발표는 한국어로 해도 되지만 교수님의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할 것 같고(한국어/영어 반반 수업해주심) - 현직에서 계시다가 역량 계발을 위해 오신분들만 계셔서 수준차이가 너무 심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동기 한명 제외하고는 모두 30,40,50 많게는 60대 학생도 계셨습니다.) - 환경만 배우는 것보단 R언어,코딩을 필수로 들어야하는데 사회복지학과여서 해당 과목을 전혀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 공공기관 행정업무가 현업이라 공부와 직장을 동행할 예정인데 이것도 걱정입니다ㅠㅠ(혹시 모르니 돌아올 곳을 마련해 두어야하는지, 회사를 관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할지) - 동기들은 이런저런 사전 지식들과 취업처에 대해 이미 수다도 떨고 공유도 하시는데 모든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대화에 낄 수가 없어요) - 저는 고등학생 마냥 지구환경 공부를 해보고 싶다! 수준인데 다른분들은 어떤 자원을 이렇게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이 있다! 하시니.. 수준차이가.. 위의 이유로 지금 잔뜩 겁을 먹고 수강 취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뒤로 자꾸 물러나고 싶은 마음에 이유는 - 현재 직장 선생님들은 예수의 재림 아닌가 싶게 착하고, 보스가 아닌 리더이며, 너의 일이 곧 내 일이다 하시며 도와주시고, 완전 어화둥둥이싶니다. - 사실 공부는 사회복지에 퐁당 빠져 있긴합니다. 많은 이론과 사례들이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연구하고 싶은 논문 주제도 줄줄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현실에 자꾸 안주하고 싶어집니다.
- 학부 때 연구방법론 수업을 이수해서 논문의 작성 법 및 논문에 들어야할 방법론적 이론이 따로 존재하며 어느 정도 수준의 주제를 선정해야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 과제로 4페이지 정도 맛보기 논문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 졸업생 및 선배님들과 대학원 오티 때 논문 주제 이야기를 해보며 어떤 방향(?) (환경 중 탄소를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야겠다는) 큰 틀은 생겼습니다. - 석사 졸업하면 일단 취업처는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ㅠ그냥 하루에도 12번 기분과 결정이 오락가락하는데 불안감이 지워지질 않아 힘듭니다.
벌써 과제로 영어논문 2개가 올라왔는데 영어 수준이 스피킹, 라이팅은 전혀 안되고(초등 영단어를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수준), 읽기는 i'm go home 수준이라 논문을 전부 챗GPT로 돌려서 읽고 있습니다만, 한계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또 걱정이되고
석사 논문 1개와 교수님 본인 논문 1개인데 석사 논문 2번째 단락까지는 오호~? 싶은 수준의 흥미이고, 교수님 논문은 주제만 읽어도 어려워서 아직 못읽었습니다. 석사 논문 읽고 읽으려하는데 이걸로 토론까지 할 생각을 하니 도망가고 싶습니다.
대학교 지원 당시에도 환경공학과 사회복지학과 두 종목의 학과 모두 원서 접수를 했고, 사회복지학에 합격하여 사회복지 학부생이 되었습니다. 공부 및 업무는 매우 적성에 맞고 재미 있습니다. 다만 평생 이정도 수준업무에 이정도 월급에 생각하니 기초수급자로 평생을 사는 것 같아(부부가 사회복지면 기초생활 수급자다)만족이 되지 않았습니다.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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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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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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