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갖고있는 연구과제는 하나뿐인데 과제 실적으로 사용할 논문은 곧 완성되서 다음달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주제는 딥러닝을 이용한 배터리 수명예측입니다)
KCI에 낼 거라 제출하고 나면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한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려도 될까요? (교수님은 인공지능을 거의 모르십니다...)
저는 자연어처리(NLP) 쪽에 관심이 생겨서 추천시스템, 정보추출 쪽으로 공부하고 국내논문 하나 작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내기업에 자연어처리 연구직무로 취직하고 싶습니다.
저의 고민은 크게 취직과 연구주제의 흥미 두가지인데요.
하던 연구과제를 이어서 하는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SCI에 제출할 만큼 대단한 논문이 아니라 배터리 3사에 입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남은 학기에 추가논문을 작성한다고 해도 배터리 3사에 취업이 안된다면 이 주제로 다른 쪽으로 취직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에 자연어처리 분야는 요즘 워낙 핫해서 여러 회사에서 채용을 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교수님이 이 연구주제를 지도해 주실지 모르겠고 물론 흥미가 생긴 분야라서 열심히 공부하겠지만 남은 한,두학기 동안 제가 혼자 얼마나 이 분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어찌저찌해서 논문내고 졸업했다고 해도 대기업으로 취직이 가능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자연어처리 랩실을 검색해보니 유명 랩실들에서 꽤 좋은 논문성과들이 많이 나온것을 보면 경쟁에서 밀릴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두 선택지 모두 상황이 좋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어찌됐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어떻게 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해야겠죠.
지거국에 학점도 안좋게 학사졸업한 학생으로서 뭣모르고 시작한 대학원 생활에 1년이 지난 지금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편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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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3.08.14
모든건 교수님의 결정이죠... 월급을 주시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대신 아이디어를 드리고 이런거 어떠냐고 물어보세요. 교수님의 생각에 그 아이디어가 좋으면 하라고 하겠죠.
2023.08.14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