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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졌다 치자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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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하다 빡쳐서 ㅆㄷㅁ.

일하는 PI가 임상연구 대상자로 가족을 허위로 등록해달라고 했다. 평소에 밥도 많이 사 주셨는데 거절할 수가 없네.
동료는 이번에 낸 논문의 피어 리뷰어가 모두 본인이 추천한 사람, 혹 아는 사람이 됐다며 좋아한다. "어차피 얘네도 다 이렇게 해서 논문 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쉽게 간 길에서 얻은 성공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 패턴을 반복하게 한다.
기업에서 수주받은 연구인데 이 결과만 만들어주면 돼. 우리는 표본 한 명당 10만 원씩 통장으로 받기로 했어 야호!

그래. 키, 몸무게를 못 쟀는데 데이터를 이전에 측정한 것으로 갈음해달래.
오늘이 대상자 방문일인데 내일 측정한 것을 오늘 한 것으로 바꿀 수 있녜.

p값과 펀드가 중요한 마당에 그게 왜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있게 만들어 와." 어쩌라고. 숫자에 손이라도 대라고?

이제는 익숙해졌다 치자. 재현성 없는 연구가 전체 연구의 10 중 9라고 하자. 원래 그런 거라고 하자.

그렇다면 이 업을 하지 말자. 거짓말을 하여 부와 명예를 얻을 것이면 이 일을 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거짓 소문만 양산하느니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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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뉘우치는 마리 퀴리*

2023.08.09

느낌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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