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잡일하고 교수님이 대신 논문 써주는 랩

안녕하세요 교수님 첫 박사 제자로 진학했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그동안 퍼블리쉬된 논문보고 석사생들이 엄청 잘했구나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교수님 포닥 시절 실험하고(실험 비중이 높진 않습니다)
랩 셋업, 잡일 위주로 한다음 대부분 교수님이 대신 써주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교수님이 박사과정인 저한테도 비슷하게 하십니다..
연구,공부에 매진하고 싶은데 제가 고민하고 논문 찾아서 하는것들 못하게 하십니다 그냥 힘쓰는 일, 간단 실험 시키는대로만 하고 결과만 가져와서 빨리 논문쓰는것을 원하세요
문제는 교수님 전공과 제 경험/전공이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험할때 제 생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시간있을때 몰래 더 찾아보고 삽질해보고 하는데
교수님 지시가 너무 자주, 자세해서 제 스스로 발전하는 느낌이 아니라 오퍼레이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연구직 경험으로 admission받은 상태인데도요
석사 학생들에 취업에 도움될만한 스킬들 많이 알려주셨던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이미 빅테크에서 배운것이라 '연구'를 제대로 배우고 싶었던 진학 목표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실력 없으면 졸업해도 힘든데 제가 생각한 대학원 생활과 많이 달라 현타가 옵니다. 자퇴하는 것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