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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처리와 연구윤리....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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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에서 학연으로 박사과정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실험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high factor 논문은 못써도 진실된 논문을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raw 데이터로 그린 피겨가 좀 이쁘지 않아도, 그냥 있는 그대로 쓰려고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지도 박사님은 제가 raw 데이터를 갖다드려도 논문 피겨에서는 이뻐보이게 임의로 조작을 합니다.
이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약간 정신승리를 하면서 좋은 값들을 쓰려고 합니다.
약간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특정될거 같아서...저는 데이터 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도 그걸 아니까 실험 과정이나 디테일은 일부러 얘기안하고
스토리되는 데이터만, 박사님이 보고 싶은 데이터 듣기좋은 편집된 데이터만 가져옵니다.
그러면 그런 학생들은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요...

박사님이나 포닥, 학생들도 그게 편하고 좋은 논문쓰면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대체로 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참 정출연인데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저도 그러면 몸은 편할거 같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은 불편해서 안하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자괴감 드는데,
터놓고 얘기할 데가 없어서 신세한탄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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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재빠른 빌헬름 뢴트겐*

2022.07.20

잘못된 사수를 만나셨내요.

2022.07.20

근데 제가 본 실험 쪽은 다 그러긴 하더라구요.
똑같은 process를 거쳐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니까 '올바르게 나온 것 같은 데이터'를 임의로 고르던데요.
제가 본 바로는 그게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그냥 실험은 다 그런건가 싶을정도로.

2022.07.21

계속 정진하세요. 시간 지나면 사람들이 알아봅니다. 이 사람 거는 믿을만해라고요.
어제저녁 후배랑 맥주 하면서 어떤 분 이야기했는데, 다 알고 있더군요. 유명한 그분의 장단점을요. 논문도 데이터처럼 쌓이기 시작하면 사람들한테 정확한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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