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졸업을 앞 둔 학부생입니다. 현재 학부인턴생으로 저희 교수님이 초임이셔서 초반부터 교수님 랩실에서 일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자대를 갈지 타대를 갈지 고민하다가 교수님께서 SCI급 논문과 특허, 학비 무료를 제안을 해주셔서 긴 고민 끝에 부모님께 무료 학비 지원으로 설득하여 이번 해에 교수님께 자대로 간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저에게 엄청 중요한 주제를 주시면서 과제에 제 이름을 넣으셨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교수님이 저에게 엄청 큰 기회를 주시는 것 같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몇 달 전부터 계속 밑밥을 까시는데 학비 무료 지원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주시면서 어느순간 제 과제에 올라와 있던 과제비로 학비를 마련하라고 하셨다가 날이 가면 갈수록 과제비를 절반으로 깎으시더니 여기서 더 깎으시고 계십니다.. (원래 과제비로 주신 돈은 용돈으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 돈으로는 학비를 대체하기 어려운 정도의 돈입니다..) 이때까지도 어떤 방법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너무 쎄함이 느껴져서 며칠 전 졸업을 앞둔 랩실 최고참 선배와 진지하게 술 한잔하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선배 말을 듣고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대학원생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저와 같은 조건으로 대학원에 들어오셨고, 곧 졸업이신데 교수님과의 조건 중 지켜진 게 단 한 개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대학원생분들 또한 학비 마련이 힘들어 알바를 병행하고 계셨고, 논문도 나오지 않으시고, 교수님께서 더 붙잡으시려고 하셔서 최대한 저에게 될 수 있으면 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대로 가고 싶어도 교수님을 배신하고, 과제 이름 올라와 있는 걸 빼달라고 말하면서 튀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학계가 좁으니 조심해야한다는 조언을 항상 해주셨거든요.. 될 수 있으면 타대로 튀고 싶은데 교수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타대로 갈 준비를 해도 되는지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어요... 정말 타대로 갔다가 배신하는 학생으로 학계에 소문이 날까봐 두렵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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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5.31
타대로 가세요. 알면서도 당하면 님이 호9
2026.05.31
배신은 그 교수가 먼저 한 거고, 학계가 좁아도 그 교수가 할 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음. 어짜피 타대 갈거라고 해도 전기(3월입학) 전형이 티오도 많아 컨택도 용이하니 한 학기 더 있다가 타대 가면 될듯. 지금 교수한테는 그냥 사정상 학비가 부담되어 진학 어려울것같다고만 하고 나가면 됨
2026.05.31
2026.05.31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