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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3학기 후 자퇴 고민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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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컴퓨터공학과를 진학하고, 3학년부터 있었던 인공지능 랩실에서 석사 진학을 했고, 현재 3학기를 마쳤습니다.

석사 진학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인공지능 더 깊게 공부하고 싶었던 것도 맞지만 학부 성적이 3.3이라서 취업이 어려울 거 같아
공부하고 싶은 마음 반, 도피하는 마음 반으로 진학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1학기 이후에 많은 회의감을 느껴 교수님께 자퇴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붙잡혔습니다.
이후에 그래도 학위라도 따보자 하는 마음으로 생활을 하려고 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서 논문을 쓰는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고 두려워져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아서 일을 진행하지 못하였는데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더 상황이 나쁘게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카톡만 보거나 얼굴만 마주쳐도 숨이 가빠지고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현재 졸업 논문을 쓸만한 결과가 없는 상태이고,
저는 석사 졸업을 해도 다른 석사 학생들과 비교되어 오히려 커리어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대학원 생활 끝에 남는 게 학위 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이겨내서 졸업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사실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이 아깝지만 껍데기밖에 없는 학위가 무슨 의미일까 싶어 지금이라도 자퇴할까 고민입니다.
그런데 학부 성적도 낮고, 3학기 후에 자퇴까지해서 이게 나중에 취업에 큰 문제가 될지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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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7.26

교수님께서 붙잡았다면 어느정도 실력은 있으신것 같은데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왕창 온건 아닌가 싶어요.
저는 교수님한테 하도 싫은 소리 듣고 맨날 혼나서 공황장애가 와 글쓴이랑 비슷한 증상을 좀 보였었어요.
이러다 제명에 못죽을것 같고 이렇게 학위 받아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한 학기 쉬고 돌아오니 좀 낫더라고요.

차라리 몸 안좋다고 말씀드리고 한 학기나 일년 정도 휴학하는건 어때요?
어차피 지금 당장 논문쓸거리도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휴식이 도움될지도 몰라요.
머리를 좀 비우고나면 그동안 연구한 내용이 좀 정리가 되더라고요.
한 학기 버리는게 아까울 수 있지만 지난 3학기 버리는것 보단 낫지 않을까 싶어요.

2023.07.26

석사 2.5년까진 사회에서 차별하진않아요. 물론 1년을 본인이 맘잡고 할 수 있을지가 문제...저도 3학기때 자퇴하고 후에 타대 진학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야 자퇴도 괜찮다봅니다

IF : 1

2024.10.20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여기선 다들 버텨라 학위따라 하는데 저는 차라리 그냥 휴학하거나 다른데로 옮기는 걸 추천합니다. 하루하루가 괴로운데 뭘 어케 버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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