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마다 지도 스타일이 다 다르신것 같은데 극단적으로 어떤 교수님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다 내고 학생한테는 시킨걸 빨리 해오는것만 바라시는 분도 계시고 극단적으로 어떤 교수님은 아예 펀딩만 따오시고 학생이 연구를 모두 주도적으로 하게 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고민이 드는게 예를 들어 연구를 하다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미팅때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고만 보고하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 방법도 고안해서 같이 말씀드리는데 교수님은 항상 다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하시고 그럼 제 문제 해결 방법도 시도해보고 교수님 문제 해결 방법도 시도해보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니까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하고싶은걸 먼저 해보는 편입니다. 제 아이디어가 작동하는지 너무 궁금해서요. 물론 교수님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제 아이디어에 더 정성을 쏟는 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입장에서는 시키는 것만 빠르게 해오는 걸 더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도하시는 교수님 입장에서는 저의 이러한 점을 안좋게 평가하실까요? 지도 교수님께서는 별말씀 안하시기는 하는데 워낙 평소에도 싫은 내색을 안하시는 분이라 속마음이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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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3.07.25
정답은 교수님만 아실듯하네요..
2023.07.25
윗댓처럼 정답은 교수님만 아시겠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실적이 나오기면 한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물론 교수님이 시키시는걸 안할순 없고, 최소한의 정성은 쏟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능동적인 자세는 좋은 요소인거 같은데 그게 너무 지나쳐서 교수님이 시키는건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하고싶은것만 한다면 안돼겠지만요.
IF : 2
2023.07.25
아이디어를 주는데 합당한 이유 없이 매번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면 미운털 박힐 수 있습니다. 특히 나름 한다고 해본 방법이 논리적이지 않거나 기존 연구 방향에서 벗어나는 방식인데, 결과조차 안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눈 밖에 나기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결과가 안나오는게 누적이 되면 학생에게 애정이 떨어지고 불신하게 되요. 교수도 나름 고민해서 아이디어를 내어 조언을 한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후순위로 시도해보거나 안하면 힘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 내 말을 이 학생이 우습게 여기는건지 고민하게 되고, 그 학생에게는 아이디어도 안내주고 매번 알아서 해보라고 하게 됩니다.
알려준 아이디어를 왜 안해봤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나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로 설명이 가능 하거나, 학생이 직접 낸 아이디어가 교수님이 낸 방법보다 합리적이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좋게 보이긴 합니다. 그 정도로 똑똑한 학생이면 믿고 맡기는데... 그런게 아니면 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한다는 선입견이 생겨요.
2023.07.25
2023.07.25
20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