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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두고 매우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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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박통합 4년차 대학원생입니다. 전공은 생명과학 쪽입니다.

내년 졸업을 앞두고 진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4년 동안 있는 실적이라고는 논문 2편 (한 편은 KCI, 나머지 하나는 2점대 SCI)에 학술대회 발표 수상경력뿐입니다.

졸업 후 어디로 가려고 하니 이 실적이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제 주위에 생명과학 분야에 계시는 지인 분들 봤을 때 10점대나 10점대 가까운 논문을 여러 개 써도 자리 잡기가 힘들다는 얘기나 저보다 대단한 사람들도 자리를 못잡고 있는 얘기를 들으니 더 불안하고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저희 실험실 선배들을 보면 해외포닥 나가시는 분들고 있고, 교수가 되신 분들도 몇 있으시고, 국가기관에서 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교수님께서는 해외 포닥을 나가는 것을 추천하시고, 나가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경력으로 제가 어딜 지원해볼 수 있겠나 싶고, 이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면서 도대체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연구에 능력이 있는지.. 행정일 모든 것을 도맡았었는데 여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다 보니 나는 뭐하러 여기를 온 것인지.. 늘 고민과 현타 속에서 대학원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답답하고 괴로워 순간 다 놓아 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매 순간마다 저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으나 그것이 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을 머리로 잘 알고 있으나, 이제는 저도 제가 뭘 하고 싶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구를 계속해서 하고 싶으나 남들과 비교하다 보니 제 자신이 작아 보이고, 자신감도 줄어듭니다. 해외 포닥을 도전해볼지.. 사실 해외 포닥을 나간다면 오로지 제 자신의성장을 위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또 나이가 있어 결혼예정자가 떠올라서 쉽사리 도전할 수 없네요.. 국내 포닥을 가자니 저 실적으로 갈 수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원래는 학계에 남으려는 생각이 강했으나 자신감이 사라지니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만 듭니다..

이성적으로 생각이 잘 안됩니다.. 선배님들 현실적이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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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08.18

늦게 빛을 보는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좀 더 자신있게 글쓴이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길.

2025.08.18

저도 바이오쪽에서 박사졸업한 사람입니다
바이오는 같은 랩이어도 사람바이사람 실적 편차가 큰 것 같습니다.
저희 랩도 SCI IF3 정도 1~2편 내고 박사 졸업한 사람들도 많았으나 소수는 IF10이상도 내고 편수도 4~5편 가져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논문실적 낮았던 사람들은 전부 회사쪽으로 갔고 실적이 좋았던 사람들은 연구쪽으로 갔습니다.
본인이 연구적성인지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아닌것 같으면 연구가 아닌쪽 (회사취직or테크니션류) 으로 가시는게 맞을 수 있습니다. 연구적성 아닌 사람은 회사도 R&D위주로 하는곳 가면 안맞기도 하더라구요.
현재 글로만 봤을땐 연구적성이 아닐 확률이 커보입니다.
간혹 국내에선 실적이 미미하다가 해외포닥가서 Nature등 써서 교수되는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만 극소수입니다.
일단 판단 기준은 글쓴이가 본인랩에서 실적으로 상위 몇%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하위권이라면 포닥은 비추인게 맞는것 같습니다.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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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연구 적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 쪽을 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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