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게시판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 30대초반 이시라서 인생 경험이 딱 학교 서열 한뼘한뼘에서 못벗어난 상태라 아직 대학교 서열에 민감하신데,
정작 필드에 있는 사람들은 누가 더 좋다고 세세하게 급을 나누지 않습니다. 포스텍, 연대, 고대 나올 정도면 그 부분은 오케이하고, 다른 부분에서 승부가 납니다.
예1: 포스텍 학부, 포스텍 석사/박사, 논문 10편 예2: 연세대 학부, 연세대 석사/박사, 논문 10편 예3: 중앙대 학부, 서울대 석사/박사, 논문 10편
여기 서열충들 생각: 에이~ 포스텍 입결도 낮고 지방 촌구석에 있고 누가가~ 연대 압승 혹은,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서카포지! 포스텍 승! 중앙대? 학벌에서 아웃. 학벌세탁하러 서울대 갔어? ㅋㅋㅋㅋ
정작 필드사람들의 고려: 학력은 셋다 이정도면 됫고, 지도교수는 누구지? 연구분야는? 우리와 잘 어울릴수 있을까? 발표하는거 한번 볼까? 자신만의 비전은? 학부에서 배운내용은? 중앙대 나온 사람 열심히 살았네.
대략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 뽑을때요? 학교 어디나왔는지는 처음에 그냥 이름만 보고 그 다음엔 머리속에서 사라져요. 여기 있는 대다수 사람들이나 어디가 더 좋다면서 객관적 지표도 없이 느낌만으로 서로 피터지게 싸우지, 정작 인사에 영향력있는 사람들한테는 어느 학교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여기서 예외는 하버드 학석박(+초 빅가이 Lab)정도 입니다. 그정도로 압도적이면 학벌이 크게 영향 미칩니다. 또 하나 예로 더 들면, 수도권 3위권 안에드는 학교 임용입니다. 수도권에서 3손가락 안에드는 탑스쿨들은 학벌/특정학교인지의 여부를 많이 봅니다. 따라서 본인이 S교수가 일생일대의 목표고 그 외에는 백수로 지내겠다 하시는분은 포스텍인지 연세대인지 서울대인지 열심히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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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