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학벌에 대해 내 개인적인 의견

슬기로운 하인리히 헤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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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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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학부는 지거국, 석사도 자대 대학원, 현재 박사는 SPK에서 하는 중이에요. 제가 그간 경험하고 느끼고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을 토대로 제 생각을 적습니다. 다른 의견 환영이에요.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내린 결론은 확실히 대학원 학벌은 학부 학벌보다 덜 중요한건 맞으나 여전히 중요한건 맞다(참고로 유학은 제외했습니다. 미박, 독박, 호박 등등 유학파는 넘사라는걸 알기에). 대학원 학벌이 왜 중요한지 적어보겠습니다.

1. 일단 좋은 대학교에 좋은 대학원 비중이 높습니다.
일단 한국 인프라와 시스템상 spk 고려대 연세대등 높은 대학원의 랩들이 프로젝트나 국가 연구과제 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오는 논문의 질이라던가 자금력에서 우위에 있다라고 생각해요.

2. 학생들 수준
일단 소위 명문대 대학원일 경우 자대생도 많을 뿐더러 최소 지방대에서 과에서 상위급 친구들오 걸러서 오기 때문에 실력과 성실도는 어느정도 보장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지방대는? 실력 필터링 없이 자대생과 개도국 외국인들이 90%을 이루고 있죠. 제가 석사시절 지거국에서 나름 좋은 논문 잘뽑아내는 랩이었지만 확실히 학회에서 발표들어보고 spk랩들하고 협업해보면 다르더라구요. 결과에 대한 해석, 결과 만드는 속도, 결과가 이상하거나 잘 안나왔을때 troubleshooting하는 능력 다 달라요....저도 석사때랑 박사때 랩미팅할때 강도와 journal meeting할때 논문을 분석하는 생각의 깊이 등 다르더라구요. 저도 박사때 진짜 고생했어요. 진짜 박사 1년차땐 진짜 농담안하고 욕 엄청먹고 심지어 거기 석사생들보다 못햇던 경우도 있었던것 같아요...

저한테 만약 대학후배가 와서 자대랩하고 spk 연대 고대, ist랩중에 고민한다면 저는 실적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이상 후자를 택하라고 말할거에요. 사람들이 랩실의 실적만 중요하게 여기는데 사실 실적도 엄청 중요합니다. 랩실안의 분위기(공부하는 분위기와 결과를 단기간에 뽑아내는 분위기 등)도 진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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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오만한 알베르 카뮈*

2023.01.28

결국 랩바랩입니다. 글쓴이 말씀대로 평균적으로는 명문 대학의 랩이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죠. 반대 케이스도 있지만 보통은 학생 수준이 차이가 나고 본인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연구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면 결국 주변 환경을 따라가기 때문에 더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게 객관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학벌만으로 판단하면 함정인 경우도 꽤 있으니 지원자 적성, 학교의 네임 벨류, 논문 실적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네요.
슬기로운 하인리히 헤르츠작성자*

2023.01.28

네 어디까지나 저는 전체적인 수준과 경향에 대해서 말을 하는거에요. 개별적인 사례로 한다면 얘기가 끝이 없어서. 학생의 입장에선 당연히 수준이 좋은 명문대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올린글 입니다. 그리고
학벌만으로 판단하면 함정인 경우도 꽤 있으니 지원자 적성, 학교의 네임 벨류, 논문 실적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네요. 이 말씀은 왜쓴건지 모르겟네요. 저는 인사과 담당자들 보라고 쓴 글이 아니라서

2023.01.28

요약하면 랩 실적 큰 차이 안나면 대학원도 좋은 학교 가라 인데 대체로는 동의합니다.
문제는 반 이상의 고민 상황이 랩 실적 좋지만 학교 레벨 약간 떨어지는 랩 vs 실적 안나오지만 학교 좀 더 좋은 랩 이라는 겁니다.
실적도 좋고 학교도 좋은 인기랩 가는 학생은 고민글 올리지도 않아요.
학교 레벨 약간 떨어져도 논문 양과 질 (특히 인원수 대비) 우수하고 과제도 잘 따는 랩들이 있고 그렇게 하려면 학생들도 엄청 빡세게 트레이닝 될 수밖에 없지요.
반대로 심지어 서카포도 학교 이름 때문에 학생은 꽤 되는데 논문도 별로고 과제도 별로인 랩들이 있고 이런 케이스들은 위의 장점이 거의 적용이 안됩니다. 그냥 학위의 학교 이름 말고는 더 나을 것이 없는 거지요.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반적으로 맞습니다.
실적 좋고 학교 좋은 랩을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으면 가는 거지요. 하지만 대학원은 랩이 중요하고 안좋은 랩이면 서카포라도 학교를 낮춰서 좋은 랩을 가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맞다는 겁니다.
특히 본인 실적으로 평가받는 박사의 경우는요.

더 중요한 부분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냐하면 많은 학생들이 갓 학부 졸업이라 대입의 영향이 커서 대학원도 학교 네임벨류의 비중을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생각하는게 현실이라서요.
반대로 만얘 학부생들이 논문 실적의 비중을 과하게 보는 현실이라면 반대의 조언이 더 많아야겠지요.

정리하면 수없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원은 랩보고 가세요.
랩이 비슷하면 충고 안해도 학교 좋은 곳 가겠지요. 특히 석사 취업 생각하면요.
좋은 학교에 좋은 랩 비율이 좀 더 높지만 좋은 학교 모든 랩이 다 좋은 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랩의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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