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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학과 입장서보는 한국과의 차이

언짢은 존 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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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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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k 학.석사나오고, 현재 영국 모 대학교 화학과 박사과정중
운이 좋게 이름들으면 다아는 학교 다니는중. 졸업내년에할듯
Cambridge, Oxford, imperial London, etc.

김박사네 한국서 알게되서 가끔보는데 (물론 나 이전 대학교교수님들 평가등 궁금해서 보는경향도있음ㅋㅋㅋ)

영국와서 느낀점은 한국이랑 논문, 저널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른듯.

한국학부 석사때는 논문 한편밖에못내봤지만 그당시 우리연구실 코웍 연구실등보면 대부분 Impact factor 높은 대를 최우선시하는 느낌이 많이들었음. 즉 저널의 전통, 명성, 스코프는 대충 신경쓰는 느낌.

그런데 영국와서 느낀점은 논문의 담긴내용과 가장 잘맞는 스코프를 가진 저널, 그리고 그저널이 가지고있는 역사,전통, 명성을 최우선시고려함

인기글(?) 간 화학저널 PCCP, chem mater 를 예로들면 사실 나는 글도 글인데 댓글도 조금 놀란게, pccp 는 그냥 인용수준으로보고 chem mater도 나쁘지 않은 저널정도로 인식하는거보고 확실히 저널보는 눈이다르다고느낌.

여기서는 그저널들이 탑저널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그저그런저널이아니라 확실시 좋은저널 무시받으면 절대 안되는 저널이라고 인식됨.

예를들어, 우리는 화학 저널투고시 Nature 이후 JACS, Angew 다음에 제출하는곳이 Chem. Mater. 임 그 이후 이제JMC, JPC, PCCP, etc 가 있고.

IF는 안높아도 인식자체가 엄첨좋음. 왠만한 IF 높은 신생저널보다 위저널들 꾸준히 낸사람들을 훨씬고평가함. 개인적으로도 JACS, Angew, Chem. Mater. 는 게재 난이도도 다른 논문들에비해 엄청높을거임. 내가 알기로는 ACS의 JACS, Chem. Mater 퍼블리시 국가만 비교해도 중국, 한국이 비교적 매우 낮다고들음 (에디터통과도 어렵다고들음). 반대로 Willey 의 저널들 AM등은 중국,한국 비율이 매우 높은거로알고있음. (AM 계열은 화학말고, 요새 시대에 맞춰가는 재료나 에너지 측면의 논문에서는 당연히 수준높다고 생각하긴함 ).

그래서 내가전해듣기로는 위 내가언급한 저널들을 한국은 IF도 그리높지않은데 개제 난이도는 높다보니, IF 높고 개제난이도가 비교적 수월한, 신생 또는 다량 뽑아내는 곳에 투고하는 경향이있다고 들음.
(아마 실적 때문이지않을까도 싶음)

그리고 현재 내 연구실 졸업한 외국 친구들중 위 전통 화학 저널들만 제출했는데 유럽이나 미국 교수될때 평가가 엄청좋다고들음.

한국임용은 아마 IF많이봐서 조금 다른이야기일수있음.

뭐 앞으로 트랜드등에 따라서는 fancy한 연구가많은 신생저널들이 더 고평가받는 날이올수도있지만, 그냥 최근저널관련글 보다가 내가느낀차이점이 생각나서 한번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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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3.05.08

한국에서 바이오분야 박사졸업한 사람인데 맞는말임. JCR 사이트에서 저널들 어느국가에서 내는지 관심있게 보는데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이 제일 많이 내는 저널이 있고, 중국이 1~3등이면서 한국이 10등 안에 드는 저널이 있음. 예를 들어 IJBM IJMS Molecules BBRC 등이 후자에 속함. 저 저널들의 공통점은 IF에 비해 통과가 쉽다는 것임. 그래서 한국의 많은 실험실이 적당한 결과 나오면 거진 저런 저널에 냄. 그러니 한국에서의 출판수도 계속 오르지만 실상은 저기 1저자 내봤자 제대로된 연구성과라고 인정받기 어려움. 전자에 속하는 저널은 PLOS Biology, ELIFE 등이 있음. 여긴 IF가 높긴하나 IF에 비해서 훨씬 까다로움. 데스크리젝 비율이 엄청높고 리뷰도 까다롭기로 유명함. 미국에선 Nat Comm급으로 인정받음. 한국은 뛰어난 성과는 무조건 Nat Comm이나 Sci Adv 어떻게든 밀어넣고, 나머지는 게재쉬운 곳에 내는 경향이 있음. 실적을 평가할때 무조건 IF로만 평가해서 그럼. mdpi 출판사 같은곳은 서서히 인정 안하는 분위기인데 심사시 mdpi 출판사 논문은 아예 인정 안하는것이 확정되면 한국도 제대로된 저널 (최소 JBC JMB 이상)에 내는 경우가 많이 생길듯. mdpi는 1저자도 내보고 리뷰요청받고 리뷰도 해줬지만 돈장사하는 집단일 뿐임.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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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그럼 결국 한국 돌아오셔서 교수하시려면 교수님께 양해구하고 IF 높은 저널들 투고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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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맞습니다. 논문을 위한 연구가 아닌, 연구를 하다가 부수적으로 논문을 내는 느낌이지요. 비슷한 맥락에서 어느 저널에 냈나보다는 그 논문이 얼마나 학계에 의미를 더 따지고, 따라서 IF보다는 전통적인 저널을 선호하는거 같아요. 익숙하니까.

다만 이러한 풍토가 유럽에서 학위/포닥 하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교수자리 잡기 힘든 이유지요.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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