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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논문을 더 쓰는게 맞는지, 전공 분야를 옮기는게 맞는지 고민됩니다

웃는 공자*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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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3학년 쯤 연구실에 처음 들어갔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연구실 들어갈 때는 아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젊으신 교수님이 Vision 분야에서 AI를 하신다길래 무작정 따라서 연구실에 들어갔고, 들어가보니 그곳은 신생 랩이었습니다.

신생 랩 특성상 박사도 없고, 돈도 많지 않다 보니, 혼자서 정부과제를 3,4개씩 맡아서 진행해야 했고, 석사를 졸업할 때까지 연구도 제대로 못하고, 돈이나 벌다 온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박사를 꿈꿨지만, IF 3,4 점짜리 실적 채우기용 논문 7편 들고 무슨 논문이냐.. 나는 연구랑 별로 인연이 없나 보다 하고,
직장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을리가 없겠죠.

직장 업무는 저랑 너무나 안 맞았습니다.
연구할 일 없이, 3개월에 한 개 씩 상용화할 제품 찍어내기만을 반복할 뿐입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늙어서 치킨이나 튀기겠구나 싶어서.. SPK 박사 과정을 알아보던 중, 회사 몰래 진행중이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연구하던 분야에서 Sota를 찍었습니다.

이쪽 분야가 워낙 한편 나오면 그걸 기반으로 나오는 후속 논문들은 다 붙여주는 분위기이다 보니 덕분에, IF 15점짜리 논문을 1년에 2편씩은 찍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일이 워낙 연구랑은 동 떨어졌다 보니, 회사일 끝나고 논문 쓰는 일 하려면 주말 반납하고 달에 250시간은 기본으로 회사에서 있어야 하네요 후...

서론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장 업무는 저랑 안 맞지만, 논문을 꾸준히 쓸 수 있으니 직장에 남아서 꾸준히 논문을 쓴다.
2. 박사 졸업하면 30 후반일거 같지만, 여전히 연구에 대한 꿈을 쫓는다.

어떤 길이 맞는 길인지 계속 고민이 되네요.
혹시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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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IF : 5

2023.04.30

연구하고 싶으면 대학원가서 잘해서 앞으로도 연구직에 남을 수 있게끔 해야겠네요. 회사는 연구직에서 연구하듯 하는 곳은 아니예요. 다만 거기도 그 나름의 커리어패스가 있는거지 바로 돌고돌아 치킨행은 너무 나가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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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걱정되시면 회사에서 박사교육 보내주는걸로 가시던가... 아니면 생활비 싼곳으로 박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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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혼자서 논문 잘 쓰시면 파트박사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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