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연구분야는 인공지능 / 데이터 사이언스 / 최적화 분야이기 때문에 석전연에 대한 큰 고민은 없으나,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1) 석사 + 석전연
29살에 석사를 졸업하고 바로 석전연을 한다는 가정하에 32살에 병역문제가 해결됩니다.
다만 석전연 특성상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어찌됫든 저는 경력직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이고, 이후 취직에 있어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좁아진다는 것 그리고 대기업 취직에 대한 불안함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병역을 해결하고 대학원에 간 선배는 프로젝트를 SKT와 함께하고, 그 뒤에 졸업과 동시에 해당 부서에서 취업을 하는 등의 좋은 기회가 많았습니다. ]
[ 저는 금융권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분석과 의사결정에 큰 관심이 있는데, 현 연구실은 설비 및 제조 시스템에서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로젝트가 주를 이룹니다. 어짜피 기술은 같지만 도메인이 다르다는 점이 조금 걸리네요 ]
2) 군대 전역 후 석사
27살 8월에 행정병으로 군입대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군대를 전역하면 29살 2월에 나오게되고, 이때 대기업 취직,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해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합니다. 병역 문제가 해결됬기 때문에 취직에 대한 문제가 우선 사라지고, 29살에 석사를 시작하더라도 이후 취직에 있어서 프로젝트, 취업, 산학 등에 대한 문제가 사라져 1번 선택지보다 자유롭습니다.
두 선택지 모두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아직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끝없는 고민이 되네요.
석전연을 진행하시는 분들의 의견과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게신 분들 그리고 이미 학업을 진행하고 계신 선배 연구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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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0.05.17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석사 전문연은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본인께서 원하고, 또 그 원했던 직장이 본인의 커리어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만, 제가 본 석전연의 여러 케이스들은 대부분 본인들이 하기 싫은, 혹은 전혀 도움 안되는 일은 그저 병역의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시간 낭비하는 경우가 몹시 많았습니다.
차라리 박사 전문연을 하는건 낫다고 봅니다. 석전연 하실거면 석사 졸업시즌에 교수랑 무슨 트러블이 있을지, 또 회사들의 전문연 티오가 어떤식으로 날지, 전혀 예측 할수가 없기 때문에, 정말 최악의 경우 29살에 현역 입대 하실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군문제를 먼저 해결할 경우, 인생 설계에 대한 안전성이 극도로 올라갑니다. 혹시라도 랩 경험 도중 유학 욕심이 생길 경우 유학도 생각해보실수 있습니다. 교수나 동료 연구자를 포함한 인간관계의 트러블 또한, 병역의 의무를 해결하셨다면 크게 크리티컬하게 다가오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므로, 몹시 많은 지인들과 교수님들의 생각과 의견을 종합하시어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2020.05.17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