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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임용 후 오는 번아웃

공허한 마르틴 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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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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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되는 이 날만 기다리며 지난 11년간의 학사,석사,박사,포닥 기간을 버텼다.

지난달부터 조교수 생활을 시작 했는데 내 랩 내 공간이 생긴게 좋고 내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

그러나 한편으론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박사과정, 포닥시절의 불안했던 시간들이 이제와 나를 조여온다.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것일까. 내 20대를 바쳐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나서야 이뤄낸 이 교수라는 자리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제부터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실적을 초과 달성하기 위해 또 달려가야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너무 달려온 탓일까? 바라고 바라던 결승전에 올라왔지만 더는 달릴 기운이 없는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 때, 이런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교수 자리를 열망하는 학생들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근데 이 감정은 박사과정때도, 포닥때도 느꼈던것 같다. 어떻게 해야하지? 항상 답은 잘 모르겠다 였다. 솔직히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뻘글은 논문을 작성 하며 몰려오는 피로감과 최근 임용후 느껴지는 허무함의 결과물이다.

논문이나 마저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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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개

2022.04.04

이제 1달됬는데.... 점차 익숙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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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토마스 홉스*

2022.04.04

먹고 사는게 일이지.. 번아웃은 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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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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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자리를 아무에게나 주는건 아님,,,쉽게 살아온 사람에게 주는 자리가 아니고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자리니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서 제자들과 사회로 부터 존경받는 교수가 되시길,,,
교수임용을 추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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