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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는 실적으로 뽑힌다는 이상한 마인드...

2025.02.22

19

6535

"철저히" 신청한 과제의 평가지표 및 지표별 획득점수에 따라 선정 유무가 결정되는데,
무슨 우리나라는 대학입시에서부터 이어져온 그놈의 공정성인지
실적좋은 연구자가 과제에 선정되어야한다는 이상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듯함.


그러면 각 과제별로 몇가지 평가지표를 살펴보자. (100점 만점기준)

중견 및 우수신진과제는 연구자의 우수성이 20점, 연구의 창의성 및 도전성이 40점
세종(국내트랙)은 10점이고, 대신에 연구의 창의성 및 도전성이 50점
세종(국외)는 연구자의 역량 및 연수기관의 적절성이 35점

평가지표에 따르면, 중견이나 우수신진은 실적이 우수한 연구자가 더 높은 선정 확률을 기대할 수 있고,
세종(국내트랙)은 실적이 애매하더라도 연구계획서로 제대로된 한방을 노려볼 수 있음.


작년도 그렇고 무슨 탑저널을 몇편을 대표실적으로 냈는데 떨어졌다니 (특히 세종 국내트랙)
선정기준을 알 수 없다니,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않다니 별의별 애기가 나오던데,
솔직히 5명 이상이 심사하고 온라인평가의 경우엔 최고최저점을 제외해서 평균점수로 판단하는데.
선정된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주장하는 연구자들을 그냥 한심한 듯이 보겠죠 솔직히


연구실적도 챙겨야하는데, 절대적으로 챙겨야하는건 연구제안서입니다.
실적이 미친듯이 좋은데, 연구제안서를 읽어보면 왜 해당 연구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연구에 대한 가설도 빈약하고 본인 실적이 무슨 체급인마냥 적어낸 제안서 많~~이 봤습니다.

반대로, 연구실적은 다소 부족하나 대표논문 2-3편에서 확인한 선행결과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가설을 세우고 연구의 필요성을 어필한 제안서는, 최근에 한두개 정도 뿐이였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적과 과제선정은 절대적인 인과성이 없습니다. 확률의 문제이죠.
오히러 평가지표 상 점수가 높은 연구의 창의성과 도전성이 실적보단 높은 확률을 보여주죠.
따라서, 탄탄한 연구제안서를 작성하는 연습을 학위기간이나 혹은 지금이라도 하시면 좋을 것 같고
연구실적은 해당 연구를 수행할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는 용도로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실적이 매우 좋은데 제안서를 정말 형편 없이 적어낸 박사님들이 많은데,,
가령, 왜 이 연구를 해야하는지 당위성 자체가 없거나, 비슷한 연구를 제안하는 경우..

지도교수님이나 주위에 선정된 과제 제안서를 좀 받으셔서 읽어보세요!!!!
교수님이 지도해서 실험만 주구장창한 물박사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적어도 세금으로 연구를 하려는 분들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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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5.02.22

장비사용 제안서도 제대로 안적으면 떨어집니다. 일단 어느정도 수준있는 제안서 가져와야하고 그 후 실적으로 대략 순위 결정 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실적 좋아도 떨어졌다면 제안서를 잘 쓸 생각해야 하죠

2025.02.2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본인 실적 까고 하는 겁니다
착한 비트겐슈타인*

2025.02.22

가끔은 제안서내용도 이해못하는 심사위원들보면 누가누굴평가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죠. 그러다보면 실적순이 차라리 공정하게 느껴짐^^;;;

대댓글 2개

2025.02.22

ㅇㄱㄹㅇ 실적이나 보면 차라리 나음
현실은 본인 분야 밀어주기, 친한사람 밀어주기...

2025.02.22

개탄스러운 일이나... 내정으로 들어온 실력없는 교수들도 평가에 참여하죠. 올려둔 실적의 가치를 모르는 모지리들도 많습니다...

2025.02.2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글이나 제대로 쓰세요ㅋㅋ실적 없어서 과제 떨어지고 추하게 커뮤에 글 쓰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실적만이 증명된 연구자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척도인데요? 실적은 없이 제안서 글 싸지른걸로 뽑자는게 더 어이가 없네요

대댓글 1개

후회하는 프랜시스 크릭*

2025.02.22

실적 지도교수빨이지 ㅋㅋㄱ뭔실력이야

2025.02.22

한국 평가 위원들 제안서 제대로 안 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실적 기준으로 평가하자는 말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평가 얼마나 다녀보셨나요 ? 제안서를 아주 엉망으로 쓰면 그건 당연히 안되지만, 어느 정도 평균 이상이면 실적 싸움입니다.

2025.02.22

1. 과제 제안서 중요함. 그런데, 보통 경쟁이 치열할 경우, 특정수준 이상으로 쓴다면, 누구의 연구가 더 훌륭하고 아니고를 평가함에 있어서,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음.
--> 사람마다 분야가 다름. 완전히 자기분야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정확히 알겠으나, 조금만 분야가 벗어나도 의미가 있는 것은 알겠으나, 어느것이 비교우위인지 알기 어려움.

2. 대학교에서 과제제안서를 작성해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경우, 과제제안서를 매우 잘 작성하곤 함.
--> 경험에 미루어보면, 과제 제안서를 작성해 주는 학교에서 작성한 과제 계획서 수준을 넘어서는 개인은 아직은 못 봄.(최대 비슷한 수준으로 작성하는 경우는 있음)

--> 과제 제안서의 수준이 어느정도 이상이라면, 논문실적을 많이 보는 것이 잘 못 된 것은 아니라고 봄. 결국, 아이디어 구현가능성, 제안한 아이디어의 의미 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잣대라 보임.

2025.02.22

다들 바쁘고 할게 많믄데 평가때 신청서 자세히들 보시나요?

대댓글 1개

2025.02.2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바빠서 자세히 안 볼거면 평가 수락하지 않으면 안 될까요??

2025.02.22

신진 과제 평가 의견서 보면 제출된 계획서와 관련된 실적이 없다고 의견다는 교수님들이 있지요~
제대로 읽어보셔서 그런건지 그냥 제목만 보고 그런건지...
심지어 신진, 중견과제 포스닥이나 박사과정생한테 평가 시키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과연 이게 지원하는 사람들만의 문제일지...
이래서 다들 똑같은 돌려서 또 쓰고 운에 맡긴다고 하는거 아닌지

IF : 2

2025.02.22

맞는 말입니다. 실적으로 줄세워서 평가하면 안되죠. 실제로 그렇게 안하는 분도 많은데... 문제는 평가하는 분들이 잘 모르기도하고 하고 무성의해서 대충 실적 좋으면 괜찮네 하시는 분도 많아서 불이익 보는 분들이 계시죠.
그래도 실적이 제안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역량에 대한 뒷받침 근거가 되는건 합리적인 사유입니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그걸 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하지 못하면 실적으로 줄세울수 밖에 없겠죠. 만약 논문 실적이 없다면 다른 무언가라도 증명할만한 자료를 어떻게든 만들어 계획서안에서 내가 그걸 할 수 있음을 설득해야됩니다. 논문으로 출판 안됬지만 초도결과 놀라운게 있다면 그 결과와 그걸 발전시킬 수 있음을 계획서 안에 우겨넣어야 됩니다.

다만 문제는, 요즘 연구비 과열 경쟁으로 잘 쓴 계획서가 넘처나요. 어차피 다 잘썼다면 결국 논문 실적이 중요해지고, 더 나가면 학계 평판과 네트워크 싸움이구요... 불행한 사실이죠.

그래도 포닥이나 신진과제 등은 실적 없어도 계획서 잘 써서 연구비 받아가시는 분들 제법 많아요. 중견 이상가면 뭐 논문 실적 없음 바로 나가리구요...

2025.02.22

실적으로 줄세우는거야 문제가 있지만
장황하고 요란하지만 실적이없는 제안서는 떨어트리는게 맞는듯

IF : 1

2025.02.22

글쓰신 분 말 공감합니다. 연구재단 과제 평가하다보면 확실히 잘쓴 제안서는 눈길이 더 가고 모르는 분야더라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제안서를 써야하는데 연구결과 나열한 경우 탈락, 제안서를 써야하는디 쓰다 만듯한 제안서 숭숭 글자크기를 키워서 공간 채우기만한 제안서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이 사람은 왜 시간을 허비했을까 싶습니다. 5-10페이지 정도되는 짧은 페이지에 임팩트있게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될 제안서는 된다.

2025.02.23

제안서 같은거는 내용 형식만 중요하고 그거 다 읽어보지도 않고, 읽어본다 한들 어떻게 이해를해요 ㅎㅎㅎㅎㅎ
대한민국 연구재단 공무원들이 그리 수준 높지 않고 , 열일하지도 않아요 ㅎㅎㅎㅎ

거의 대부분 실적순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2025.02.24

과제 심사 많이 하는 40대 중견 교수입니다.
옛날에는 못 쓴 제안서가 많아서 거르기 편했는데 이제 적어도 반 정도는 잘 쓴 제안서입니다.
그 중에서 뭐가 더 잘 쓴 거냐 하는 것은 주관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고 상향 평준화 되어서 누가봐도 차이나게 엄청 잘 쓴 제안서 별로 없습니다.
그 반 정도의 잘 쓴 제안서 중에서 실적도 좋은 경우를 보면 전체의 30% 정도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 과제 선정률이 10% 정도라는 데 있습니다.
제안서도 좋고 실적도 좋은데 탈락하는 경우가 선정되는 경우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지요.
본인 실적이 이런데 떨어졌다고 한탄하는 교수들 중 상당수가 제안서는 왠만큼 잘 쓴다는 것 깔고 있어서 굳이 이야기를 안 하는 겁니다.
결국 예산 삭감과 대형과제 몰빵, 그로 인한 일반적인 과제들의 선정률 저하의 문제입니다....

2025.02.25

연구계획서가 중요하다는건 알겠는데 연구실적이 별로면 연구계획서가 아무리 좋아도 선정될 확률이 낮지 않나요

2025.02.28

말만 뻔지르르하게는 누가 못해요 ㅎㅎ 그러니 실적으로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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