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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 선배님들 냉정한 조언 부탁합니다.

너그러운 찰스 다윈*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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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달(22년 2월) 수도권 공대 학부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입니다.

작년 여름 자대 교수님의 대학원 러브콜로부터 도망치려고
카이스트 입시에 도전했다가 서류 합격하고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진로에 대해 방황하다가 이제서야 마음을 다잡고(사실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카이스트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저를 보며
제가 대학원에 가고 싶은 이유(석사, 박사 학위가 필요한 이유)는 한 가지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학부 수업 때 교수님들께서 진행하시던
국가 관련 과제 연구 사업을 제가 하고 싶습니다.

(+ 개발이 필요한 나라에 우리나라 기술을 수출하고 협약을 맺는 일들도 멋있어 보였고,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뭘 모르고 하는 소리일 수 있겠지만
1. 그런 '과제 연구 사업 진행'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 진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또, 이런 경우 랩실 선택에 있어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3. 포닥 후 교수가 되는 것도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이것도 옳은 방법인 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 어린 비판과 조언 부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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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2.03.28

단순히 멋있어서가 이유라면 글쎄요? 그런데 연구를 하고 싶다 라고 느끼는거라면 대학원 진학이 좋겠죠? 글에 연구 경험에 대해서 언급이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만약 연구가 나와 맞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입시에서도 유리해지고 경험도 쌓아본다는 측면에서 지금이라도 컨택을 해보면서 인턴을 지금도 할 수 있냐고 한번 물어라도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개강한지 한 4~5주 되었는데 인턴을 뽑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방학 기간까지 한다고 하면 또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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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5

2022.03.28

글쎄요....... 너무 이상만을 보고있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사명감갖고 훌륭한 연구 하시는 박사님들도 많고 사명감이 있다는게 당연히 좋은거긴 한데, 현실적으로 과제는 목표라기보단 수단에 가깝습니다. 자기 해보고 싶은 연구랑 과제때문에 해야되는 연구가 일치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결국 어디선가 돈을 끌어와야 나도 먹고살고 학생들도 먹여살리니까요. 현실에서 과제가 어찌 진행되는지 보시면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현타맞으실듯요. 제가 운이 나쁜건진 모르겠지만 전 대학원 오래 다니면서 착착 잘 굴러가는 과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들 교수니 그럴듯하게 포장은 다들 잘 하죠.
개발도상국 기술이전 얘기하시니, 내가 하는 기술 개발이 실제로 세상에서 쓰인다는 것에 감동받으시는 타입이면 회사취직해서 경험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비교할 수 없이 효과적입니다. 아니면 봉사활동이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보다 훨씬 나아요.
정 연구과제에 관심있다면 정말 큰 과제 총괄하는 연구실 찾아서 도전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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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아직 대학원이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본인이 모르는듯. 그런일은 회사가서도 할수 있는데 굳이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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