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않은 대학원생 민폐라고 생각되네요,,,,

다들 건강하지 않은 대학원생 동기, 후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초반에는 한 두 번 아프니, 다들 배려해주었는데
나이도 들고 하니 더 아프기만 하고 주변에 민폐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통합이라 수료도 끝낸 지 좀 된 시점에서 나가 자고 하니 아쉽고,
그렇다고 계속 있자 하니 의욕도 잃은 상태라 학위 과정에 권태함도 늘고 있습니다.
학위 과정이 장거리니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선배들의 조언에도 젊음과 체력을 과신하고 새로하는 것들에 대한 재미로 근 3년을 숨이 모자른 것도 모르고 달리기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적 없이 달리다 보니 이젠 방향성도 잃었고, 권태에 빠진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만이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자력 마저도 없습니다.
목적이 없어 그냥 학위 끝내는 게 아까워서 버티고만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지 벌써 반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같은 실험실 동기와 선배들에게 민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몸이 움직여지지는 않네요,,,

다들 이런 과정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