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그동안 혼자 연구했던 물리학 분야 논문을 외국 대학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기대하고 보냈던 건 아니었는데 좋은 평가의 답장을 받아 이후 계속 연구를 했습니다. 전공은 완전히 다른 분야여서 독학에 어려움은 많았지만 재밌어서 제 분야와 더불어 오랜 시간 공부 해왔습니다. 제가 연구한 내용의 핵심을 뒷받침하는 논문들이 최근 들어 나와 용기를 내 논문을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석학과 편미분 등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제 방식으로 연구를 해온 것을 제출해선지 SCI 상위 10% 수학저널에선 peer review에서 reject 그리고 top 저널에선 desk reject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선행논문들을(관련분야에서 유명하신 분들의 논문) 찾아 투고한 것이어서 자신있었는데 reject 두번 받고 나니 정신이 없습니다. Top 저널에서 reject의 이유로 언급한 detail이 없다는 비전공자로서 뼈저린 한계를 느낍니다. 원래 계획은 제 분야는 졸업과 자격증만 따고 곧바로 수학이나 물리학 쪽 유학을 가는 것이었지만 여러 사정 상 그러지 못하고 일하며 틈틈히 논문을 썼습니다.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질 못하는데 두보와 같은 명시를 쓰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고 있습니다. 제 연구를 도와주실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이전에 카이스트 출신 선생님으로 부터 배운 대학수학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이제 제 논문 관련 분야 선생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 일신의 양명보단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연구와 교육에 바쁘실 전문 선생님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셔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 보답은 귀중하신 시간에 절대 누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brownb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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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1.11.14
아니 카이스트 물리학/수학과 관련 교수한 메일써보셈. 이걸 여기서 어캐 찾아요 선생님..
2021.11.14
하이브레인넷에서도 본 글이네.
솔직히… 현직 교수들은 자기 학생들 돌보기도 바쁘고…
차라리 정규 학위과정을 지원해서 대학원에서 연구해보시는것이
2021.11.14
속사정을 모르는 지나가던 물리학 전공자가 보기에는 해석학이나 편미분을 제대로 모른다는 말이 학부 수준 수리물리학을 거의 모른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맞나요? 정규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하고도 논문 하나 내기 위해서 끙끙대는 대학원생들이 대부분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지라..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만 보면 이론 연구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떤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연구하고 계신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전혀 가늠할 수가 없는 글이어서, 여기서는 목적한 바를 이루기가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2021.11.14
2021.11.14
2021.11.14
대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