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미로 수학 문제 푸는 요상한 취미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능 시험문제도 올라오자마자 푸느라고 당일 저녁에 아무것도 못했네요.
주로 수능 문제는 너무 쉬우니 중등부 KMO 1차 (가끔 2차) 문제나 대수경 기출문제를 풀면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금도 연구해야 되는데 연구랑 전혀 관련 없는 수학, 물리 문제 풀고 있네요 (수학과 아닙니다). 혹시 이런거는 어떻게 고치나요? 저같은분 또 있나요?
성질은 다르지만 저는 도저히 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는 추상적인 수학 개념(e.g. Homology, Chain complex의 성질 등)들을 가끔 찾아보고 궁리하곤 합니다.
철 지난 화두지만 황농문의 '몰입'이라는 책에서는 적당한 몰입 과제로 일반인에게 고등학생 교과서 문제 정도를 추천했는데, 본인 수준이 어떻든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깊은 시간동안 생각하고 풀어내는 것이 좋다면 그것 나름대로 긍정적인 몰입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명성있는 작가들이 일과 전 차분히 십자말풀이를 푸는 습관이 있었고, 연구에 있어서 대가들도 자기 전공 분야에만 능통한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 심지어 연기나 그림 등에 프로 못지 않게 열정을 쏟아붓는 취미를 가졌다는 일화가 심심찮게 들려오죠.
딴 짓을 하는 것에 대한 미화..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의 우선순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간의 삶에서 몰입을 즐길 수 있는 다른 부분이 필요하긴 합니다.
2019.11.18
혹시 영재고입시 실패하셨나요? 개인적으로 전 그래서 미련남아 풀 던게 아직까지 이어지고있네요.
2019.11.18
뭐 취미에 좋고 나쁨이 어딨습니까? 자기가 좋아하면 그만이죠 .
저도 자리 잡히면, 학부생들이 배우는 수학을 천천히 배울려고 생각중인데요.
재밌잖아요.
2025.10.24
쇼츠, 릴스나 커뮤니티 보는거에 비하면야 100배, 1000배 좋은 취미죠!
2025.10.25
학부는 물리 대학원은 공대나왔는데 저는 KMO나 수능은 아니고 대학원 물리 수학 전공책으로 취미로 공부함.
2025.10.25
저도 취미로 수학문제들 풀고있고 블로그에 재미있는 수학문제 있으면 글 올리고있어요. 매년 수능문제 풀어보기도 하는데, 대학들 수리논술 문제들이 보면 참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수리논술 기출문제들 추천드려요. 이 두 대학이 참 맛있게 잘 만들더라고요
2019.11.17
2019.11.17
2019.11.17
2019.11.17
2019.11.17
2019.11.17
2019.11.18
2019.11.18
2025.10.24
2025.10.25
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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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